권민호 거제시장의 정치적 입지가 ‘진퇴양난(進退兩難)’이라는 표현이 적절할까?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소속 당원을 중심으로 권민호 거제시장 민주당 입당 반대 움직임이 거세다.

이번에는 거제보수연합(회장 박재행) 회원 30여명이 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거제시청 정문 앞에서 ‘이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2일 경남도 감사 결과와 지난 3일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에 포함된 ‘행정타운 조성공사’와 ‘하청 덕곡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행정절차 무시말고 (하청) 덕곡 산단 취소하라”, “행정타운 조성공사 감사원도 필요없나” 글귀가 적힌 펼침막을 들고 거제시 행정을 비난했다.

박재행 회장은 “감사원 감사에서 하청덕곡산업단지 사업 승인 과정에 문제가 있은 것으로 적발을 당했음에도 사업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1년 연장해줬다. 또 행정타운은 경남도 감사에서 문제점이 무더기로 지적당했다”며 “행정을 똑바로 하라는 차원에서 집회에 나섰다”고 했다.

박재행 회장 등 집회 참가자들은 거제시 행정 행위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있지만, 결국 권민호 거제시장의 최근 정치 행보에 대해 ‘달갑지 않은 시선’을 집회를 통해 표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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