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학교(총장 전영기)는 역량중심의 교양 교육과정과 직무중심의 전공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거제대학형 표준교육과정(Koje-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이하 ‘K-NCS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2018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

K-NCS 교육과정은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을 표준화한 교육과정으로, 교양 교육과정은 자아탐색과 진로설계를 통한 역량강화를, 전공 교육과정은 직무별로 핵심 교과목을 도출하고 정규교육과정 내에서 향상‧심화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직무숙련도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거제대학교는 현행 교육과정과 K-NCS 교육과정의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현행 교양교육과정은 직업기초능력 중심의 범용적 교양 교육과정을 운영하였으나, K-NCS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자아탐색과 진로설계를 교양교육의 출발점으로 삼아 직장생활에서의 기본 역량인 ‘소통, 창의, 융합’ 세 개의 카테고리 별로 사고와 경험의 폭을 확장‧심화시켜 역량 함양을 도모한다.

둘째, 현행 전공교육과정은 각 과목을 매학기 16주로 운영하였으나, K-NCS 교육과정에서는 해당 학기별로 집중이수제(1학년 1학기)와 트랙제(1학년 2학기 이후) 등 학생의 적성과 학습유형을 고려하여 교육과정을 분리‧운영한다.

특히 K-NCS 전공 교육과정은 1학년 1학기의 집중이수제와 1학년 2학기부터 졸업학기까지의 트랙제가 특징적이다. 집중이수제는 신입생의 대학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탈락을 방지하기 위하여 8주 단위로 2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교과목을 운영한다. 트랙제는 트랙Ⅰ, Ⅱ로 운영하며, 트랙Ⅰ은 각 학과의 정상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트랙Ⅱ는 각 학과의 학습 부적응자를 중심으로 취업중심의 skill 향상을 위한 별도의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거제대학교의 새로운 시도는 교육기관이라는 대학교의 정체성과 직업인 양성이라는 전문대학교의 책무 사이에서 나온 고민의 결과로 1년여의 기간 동안 재학생‧졸업생‧산업체의 요구도 조사와 산업동향, 해외 유수 전문대학교의 벤치마킹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전영기 총장은 K-NCS 교육과정의 기본철학과 개발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거제대학교를 비롯한 전문대학교는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당면문제 앞에서 대학의 기능 전환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 이에 <2017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에서 4위에 오른 거제대학교를 비롯한 상위등급 대학들이 앞장서서 혁신을 주도해야 하며, 그 도전과 혁신은 반드시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에서 출발해야 한다. 거제대학교는 이 사명감에 따라 2018학년도부터 교육과정 및 그 운영정책의 혁신을 시도한다’

K-NCS 교육과정은 내‧외부 전문가의 평가와 검증을 거쳤으며, 평가에 참여한 외부 전문가들은 모든 전문대학들의 나아갈 방향도 거제대학교와 같이 교육과정의 혁신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K-NCS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된 거제대학교 학생의 직무 전문성과 역량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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