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권민호, 서일준 "거제호(號)서 빨리 하선해라"
[논평]권민호, 서일준 "거제호(號)서 빨리 하선해라"
  • 거제인터넷신문
  • 승인 2018.01.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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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경제·인구·아파트 등 전 분야 '최악 위기'…현실 뒷전 '각자도생(各自圖生)' 시민 시선 곱지 않아

■ 거제지역 경제‧인구‧부동산‧아파트 등 전 분야 고전 면치 못해

‘네이버 검색창’에 ‘거제 불황’을 검색하면 부산일보가 지난 23일 보도한 “(조선 불황에 우는 울산·거제) 조선소 주변 원룸 60% '빈방'…노른자 상권까지 '헐값' 매각’”이라는 기사가 뜬다. 또 경남신문이 지난 22일 보도한 “거제 ‘불황의 그늘’ 언제 걷힐까?”라는 기사가 검색된다.

▲ 경남신문은 "대형 조선소가 바라다보이는 거제의 원룸 건물에 불 꺼진 창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고 사진을 게재했다.

두 신문이 보도한 내용을 간추리면, 거제시의 현재 상황이 모든 사회 지표에서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거제지역 양대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근로자 수는 최고였던 지난 2015년 말 직영·사내·사외 모두 합해 9만2164명이었다. 2년 후인 지난해 말에는 3만8976명이다. 무려 5만3,188명이 줄었다. 근로자 수가 2015년 말의 42.3% 수준이다. 57.7%가 줄었다.

조선산업 관련 업체 수는 지난 2015년 말 375개에서 작년 말 105개로 270개가 사라졌다. 업체 수는 2015년 말의 28% 수준 밖에 안된다. 72.0%가 없어졌다.

특히 같은 기간 신고된 임금체불액은 2163명, 86억4700만원에서 2만499명, 894억9600만원으로 임금을 못받은 근로자는 2년 전에 비해 10배에 육박했다. 체불액은 10배가 넘는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2015년 6월 100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 전국 지수는 104.4로 4.4% 올랐다. 반면 거제시는 79.9로 20.1% 내렸다. 최근 2년 사이 실거래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84㎡ 아파트 값도 3000만~5000만 원 이상 내렸다. 실제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자료에 따르면 상문동 D 아파트 전용면적 84.83㎡인 경우 지난해 1월 20일 2억1,500만원 매매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15일 매매가는 1억7,000만원으로 1년 사이 4,500만원이 내렸다. 하락폭은 20.9%다.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지난해 말 전국 106.5로 6.5% 올랐다. 거제시는 80.4로 19.6% 내렸다.

거제시가 44개 동 493가구를 표본으로 다세대주택의 원룸 공실을 조사한 결과 작년 말 27.4%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실제 공실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거제시 인구는 25만 4073명으로 2016년 말에 비해 3,11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세대 수도 10만2413세대에서 10만1279세대로 1,134세대나 감소했다. 외국인 수는 2015년 말 1만5051명에서 지난해 말 9,089명으로 5,962명이 줄었다. 2년 동안 약 40%가 줄었다.

거제 인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사례는 1995년 도·농 통합 이후 처음이다. 거제시 통계 연보를 보면 1995년 이후 매년 적게는 0.5%(2016년)에서 많게는 10.8%(1996년)까지 인구가 늘었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포함하더라도 최소 증가율이 2015년 0.3% 밑으로 떨어진 적이 한 차례도 없을 정도.

거제시 부동산 거래량은 활황이었던 2015년 당시 토지 1만 9598건에 아파트 4353건이었던 게 지난해 1만 4262건(27%↓)과 3222건(26%↓)으로 급감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배후 도심으로 지역 최대 상권이 형성된 고현동 중앙대로변의 경우 불과 몇 해 전까지 상가 임대료는 '부르는 게 값'이었다. 3.3㎡ 남짓인 노점상 권리금이 1000만~2000만 원을 호가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이 노른자 상권을 헐값에 매입해 싸게 되파는 소위 '땡처리 가게'가 차지하기 시작했다.

고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조선업이 휘청거려 중심 상권이 몰락하고 있다. 우후죽순 들어선 땡처리 가게가 거제시 상권의 현주소 같아 너무 씁쓸하다"고 한숨을 지었다.

■ 지역 정치인들은 암담한 거제 현실에 눈감은 듯…‘각자도생(各自圖生)’

권민호 시장은 25일 거제청소년수련관에서 ‘희망 2018!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보고회’를 가졌다.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시정보고회는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2010년 7월 1일 취임한 후 7년 6개월 동안 벌인 주요 시정 성과를 보고하는 성격의 자리였다. 행사 후 거제시가 낸 보도자료를 보면, '지난 7년 6개월 동안 시장으로써 재임하면서 벌인 각종 사업에 대한 자화자찬(?) 성과보고회가 아니였나'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권민호 거제시장(왼쪽)과 서일준 거제시 부시장

권 시장은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2월 또는 3월 초순에 거제시장 사퇴할 것이다고 최근 입장을 밝혔다.

서일준 거제시 부시장도 지난 22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서 부시장은 명예퇴임을 신청하면서 ‘오는 2월 5일자로 명예퇴직을 하고 싶다. 2월 2일 명예퇴임식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서 부시장은 ‘거제시에서 9급 공무원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마지막 명예퇴임식도 거제에서 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2억원 전후 명예퇴직 수당도 거제시 예산으로 지급해야 한다.

서 부시장은 명예퇴임을 경남도에서 할 수도 있었다. 기회도 두 번 놓쳤다. 지난해 연말 경남도 고위직 공무원 인사 때 올해 지방선거에 나서는 고위직 공무원 몇 명은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일준 부시장은 경남도에서 하는 명예퇴임을 신청하지 않았다.

또 지난 22일 명예퇴임을 신청하면서 후임 거제시 부시장 인사를 먼저 하고, 서 부시장은 경남도 대기발령 상태서 명예퇴직을 하는 방법도 있었다.

서 부시장은 명예퇴임식하는 오는 2월 2일, 그 이후 명예퇴직하는 2월 5일 전까지 여러 행사에 다니면서 얼굴을 알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명예퇴직을 신청해놓고 요즘도 각종 행사에 부지런히(?) 다니고 있다. 

또 서일준 부시장은 1월 중 거제시 각 실과 소속 수십명의 공무원들과 점심‧저녁 식사를 하면서 ‘퇴임 송별회’를 이미 가졌다. 일명 '김영란법'의 제정 취지를 생각한다면, 주위에서 서 부시장에게 그러한 행사를 하라고 권해도 '필요없다'는 '모범(?)'을 보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대다수 시민들은 서 부시장이 명예퇴직을 하는 속내가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 때 거제시장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거제인터넷신문은 지난 22일 '서일준 부시장은 자유한국당 거제당협위원장인 김한표 국회의원과 자신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깊숙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서 부시장은 26일 보도된 새거제신문 기사에서 “지금까지 공‧사석에서 (명예퇴직 후 선거 출마 여부나 정당 선택 여부를) 한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 다 넘겨짚어서 그렇다”고 능청을 떨고 있다. 서 부시장은 마치 거제인터넷신문이 ‘견강부회(牽强附會)’ 즉 말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엉터리로 보도하고 있는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서일준 부시장이 김한표 국회의원과 직접 통화한 날은 18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회의원과 서 부시장간에 대화가 있었던 것은 자유한국당 당원 등 여러 관계자가 ‘공통적으로’ 밝히는 상황이다. 

서일준 부시장이 거제시장에 출마한다면 ‘거제를 위하고 거제를 발전시키 위해서’일 것이다. 이왕 거제시장에 나설 예정이었으면, ‘거제를 위해서’서 명예퇴임식 장소, 명예퇴임수당 수령지를 경남도나 경남도 예산으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퇴임식 이후에는 이왕 거제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통큰 결정’으로 ‘역시 뼛속 깊이 거제를 생각하고 있구나’하는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서 부시장이 장차 자신이 꿈꾸고(?) 있는 거제시장에 당선된다면, 부시장이 아닌 거제시장으로 더 멋진 퇴임식을 가질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권민호 거제시장과 서일준 부시장은 이미 ‘마음’은 거제시정을 책임지는 ‘행정가’가 아닌 ‘정치인’으로 방향을 굳혔다. 시장, 부시장의 동시 공석으로 생길 업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권 시장은 신임 부시장이 부임해 업무를 파악할 때까지 사퇴를 미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서일준 부시장은 하루 빨리 후임자에게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도리다. 권민호 시장도 마음이야 하루빨리 그만두고 싶을 것이다. 26일 부산일보 광고란에 정치인 저서 전문 출판사의 광고에 ‘권민호 시장도 자서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 ‘행정 공백’ 우려 때문에 새로 부임하는 부시장이 거제시 업무를 파악하는 최소한의 기간은 거제시장으로 있겠다는 입장이다.

새로 부임하는 부시장이 ‘거제시장 권한 대행’ 체제로 오는 7월 1일 새 시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거제시정을 책임져야 한다. ‘사심없이’ 오직 행정가의 마음으로 거제시정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

‘거제호(號)’에 탄 26만 거제시민은 지금 힘든 항해를 하고 있다. 210일 동안 ‘무기항, 무원조’로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한 김승진 씨는 몇 년 전 어느 신문 인터뷰서 이런 말을 했다. 그는 “이번 항해에선 어려울 때 항구에 피신할 수도 없었다. 피할 수 없다면 극복해야 한다. 극복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우리의 인생이 그렇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이지만, 해가 지면 반드시 해가 뜨더라. 바다에는 길이 없다. 길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지금 거제호(號)의 사정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한 척의 배나 다름없다. 26만 시민이 힘을 합치고, 똘똘 뭉쳐 ‘보릿고개’를 넘길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

권민호 거제시장과 서일준 부시장은 ‘앞으로 경남도지사나 거제시장으로 거제를 위하는 더 큰 선장’이 되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거제호(號)에서 하루라도 빨리 내려주기를 바란다. 이제는 두 사람 다 거제호(號) 선장으로써의 권위를 잃었기 때문이다. 표류하고 있는 거제호(號)가 제대로 된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새로 부임하는 거제시 부시장, ‘거제시장 권한대행’ 선장 밖에 없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29일 연말 인사에서 차기 거제시 부시장 부임자를 내정해놓았다. 지난해 연말 '20일 정도 명예퇴직 결단을 내릴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발표하지 못했다. 서 부시장은 또 지난 22일 '거제시에서 명예퇴직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 새로운 부시장 부임시기가 또 늦어졌다.

서 부시장이 퇴임 후 거제호 선장인 거제시장을 하겠다고 다시 선거에 나설 경우, 그때 시민들이 '거제호는 다 침몰하고 배도 없는데 무슨 선장할려고'라는 반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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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8-02-05 02:50:40
기사에 명퇴수당 받지마라는 이야기는 없고 거제가 어려우니 도예산을 바드먼 더 조을낀데라고 저거꾼만. 뭐가 삭막하노. 조은 지적이지. 밑에 대끌 단 거제지기는 대충 누군지 알것네.간에 부텄나 썰개에 부텄나. 이 자슥은 천벌을 바드끼다. 늘거도 곱게 늘거라. 거제를 망친세력과 손잡고 시장할라는 놈이 누군지 곧 드러나것네.

거제지기 2018-02-01 21:12:10
거제 시장을 선출한다는 것은 늘 그렇겠지만 신중해야 한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것은 준비된 사람만이 가능하다. 즉흥적으로 권력의 힘이 있다는 논리로는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란 말이 있듯이 정확한 방향을 잡을 수 없다. '친박', '친문'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이제는 속지말고 냉철하게 인물됨을 판단하고, 거제의 미래가 있는지 선거 공약을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거제지기 2018-02-01 20:56:21
서일준부시장이 거제시에서 퇴직하지 말고 경상남도에서 퇴직하여 퇴직금을 아껴야 한다는 논리는 30년이상 공직이나 회사에서 근무하다 퇴직하는 당사자의 아쉬움과 파도처럼 밀려오는 힘든 심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인간으로써 너무 삭막하다고 생각이 든다. 일반인이 아닌 언론인이 한쪽으로 함몰된 논리로 글을 쓴다면 이것은 네거티브 오해를 받을 수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것을 놓치면 안된다.

거제지기 2018-02-01 20:42:16
서일준부시장이 거제시에서 퇴직하지말고 도에서 퇴직하여 퇴직금을 아껴야 한다는 논리는 공직이나 직장에서 30년이상을 봉사해본 당사자의 입장의 아쉬움과 보람이 교차하는 심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섯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의 시기심의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인이 아닌 언론이이 그렇게 표현해서는 안된다.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봐주었으면 한다.

거제지기 2018-02-01 20:28:31
오늘의 이 어려운 경제적 정신적 고달픔과 가슴으로 쪼여오는 고통은 과거의 풍부했던 현실에 만족하여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거제호의 선장의 판단 착오이며 그 선장은 시민의 동력을 얻지 못하고 '오얏나무 밑에서 갓 끈 고쳐매지 말라'란 속담을 뒤로한체 지속적인 오해를 양생하므로써 신뢰와 믿음의 끈을 끊었다.
논평을 읽으면서 문제의 핵심에서 벗어난 너무 편향적이고 주관적인 글이라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