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1월 31일 조례안 의결…학생·학부모 64.7% 찬성…남은 문제 해결 지혜 모아야

내년부터 거제지역 일반고인 거제고‧거제옥포고·거제제일고‧거제중앙고‧상문고‧연초고‧해성고 등 7개 고등학교 고교평준화가 실시된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019학년도부터 거제지역 일반고(자율형공립고등학교)에 대해 평준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의회는 지난 31일 제350회 임시회에서 거제시를 평준화 지역에 포함하는 내용의 ‘경상남도교육감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 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례안 의결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2019학년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자공고) 입학전형을 위해 통학여건 개선, 비선호학교 해소,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단위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거제시 고교평준화를 위해 해당지역 1‧2학년 중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타당성 연구 용역과 여론조사를 한 결과 64.758%의 찬성률로 조례안에서 규정하는 평준화를 위한 주민 찬성률 기준 60%를 웃도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김선규 중등교육과장은 “오는 3월에 거제시를 포함하는 2019학년도 경상남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7월에 경상남도고등학교군을 수정 고시해서 거제시를 포함한 2019학년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자공고) 입학전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고교평준화지역은 창원 성산·의창구, 창원 마산회원·마산합포구, 진주, 김해 등 4곳에서 5곳으로 늘어난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옥영문 도의원은 “거제지역 고교평준화가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어렵게 결정이 됐다. 고교 평준화가 될 수 있게 된 가장 큰 힘은 학부모와 학생이다. 또 추진위원들의 노고도 매우 컸다. 고교 평준화가 됨에 따라 한창 민감한 사춘기에 성적 ‘서열화’로 거제 밖으로 나가야했던 100여명 학생들을 다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성적 하향 평준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성적이 상향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통학거리가 먼 학교 문제 대책 마련 등 문제점 해결에 경남도 교육청과 거제교육지원청과 머리를 맞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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