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승 차량 15대 가동…지역관광 활성화 기대…동·서·남·북 차별화된 전망
거제시 최초 레저시설인 ‘계룡산 모노레일사업’이 완공돼 조선경기 위축으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견인할 관광산업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김경택)는 모노레일사업에 7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7월 6일 공사를 착공, 약 6개월 만에 9일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계룡산 모노레일은 고현동 500번지 일원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계룡산 정상까지 1.7㎞ 구간에 6인승 15대의 차량을 운행한다.
모노레일 차량은 배터리방식으로 하루(9시간 기준) 810명까지 탑승 수송익 가능하다. 4월 경부터는 야간 운행도 계획하고 있어 수송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제포로수용소에 출발승강장을 두고 산 정상 상부승강과 중간 위치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보조승강장 등 3개 승강장을 운영, 이용자들의 안전을 우선한 것이 특징이다.
계룡산모노레일은 포로수용소유적지와 한국전쟁 당시 통신중계소였던 미군 통신대를 연결해 포로수용소 역사를 한층 더 확대했다는 것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게다가 계룡산 정상에는 별도로 전망대를 설치해 거제 전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산, 진해, 마산, 고성, 통영을 비롯 남해안 다도해 관망이 가능하다.
또 진달래, 철쭉, 억새군락지 등 사시사철 풍성한 자연환경도 함께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김경택 사장은 “거제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계룡산의 상징성을 감안, 전기충전 배터리 장착형 전동차를 선택해 친환경과 전기정전에도 무관하게 운행할 수 있는 안전을 담보하게 됐다”면서 “조망권을 극대화하면서 롤러코스터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모노레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룡산모노레일은 오는 9일 개통식과 함께 거제시가 출자한 최초의 레저시설로 관광객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기사:경남매일 사진:거제관광개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