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1일 발표, 지난해 하반기 기준…경제활동참가율 63.5%

거제 지역 실업률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날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를 통해 지난해 10월 기준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시·군 중 거제시 실업률이 6.6%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웃 통영시도 5.8%를 기록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거제시 실업률은 지난해 4월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4월 기준 실업률은 2.9%였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6.6%로 3.7% 증가했다.

이는 전국 시 지역 실업률 3.5%보다 3.1% 높은 수치다. 군 지역 실업률1.7%보다는 4.9% 높다. 154개 전국 시·군 중 최고 실업률 수치다.

난해 10월 15일 기준으로 거제시 15세 이상 인구는 20만8,100이었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13만2,100명이었다. 경제활동인구 취업자는 12만3,400명이었으며, 실업자는 8,700명이었다.

만 15세 인구 중 조사대상기간에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인 ‘비경제활동인구’는 7만6,000명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거제시 경제활동참가율은 63.5%%, 고용률은 59.3%였다. 경제활동참가율은 경제활동인구 13만2,100명을 15세 이상 인구 20만8,100명으로 나눈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조선업 구조조정의 후폭풍이 종사자 감소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6년 본격화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조선사가 밀집된 해당 지역의 산업 위축을 초래했고 이에 따라 고용시장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조업 전반 회복세를 띄었으나 조선업 관련 기타 운송장비의 경우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며 “거제·통영의 경우 주요 산업이 조선업 관련이다 보니 고용지표에서도 간접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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