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26일까지 선거출마자 검증 서류 접수…한국당, 의정보고회…윤영 전 의원 '靜中動'

오는 3월 2일은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 거제시장 선거, 경남도의원 선거, 거제시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다. 3월 2일은 6‧13 지방선거의 선거기간 개시일(5월 31일) 전 90일에 해당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다. 또 공직선거법에 정한 ‘예비후보자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문자메세지 전송, 전자우편 전송 등, 예비후보자 명함 배부 및 지지호소, 예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을 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 홍보물은 ‘선거구 안의 세대수의 100분의 10 이내에 해당하는 수’를 발송할 수 있다.

또 어깨띠 또는 표지물의 착용, 전화이용 지시호소, 거제시장 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자는 ‘예비후보자 공약집’을 발간‧배부할 수 있다.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 신청 공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위원장 권문상)는 지난 21일 도당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신청 서류’를 26일까지 경남도당에 제출토록 했다.

이같은 서류 제출은 당규 제13호 ‘공직후보자 추전 규정’에 따른 조처다. 당규에 “시·도당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자치구 시·군의 장의 선거 및 지방의회의원선거에 출마하려는 자의 후보자 자격 심사 및 도덕성을 검증한다”고 밝혀져 있다.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예비후보자의 피선거권 여부, 당적보유 여부, 학력 및 경력의 허위기재 여부, 해당행위 전력 등을 심사한 후, 후보자로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자격을 부여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자는 검증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예비후보자 등록 적합 인정’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당규에는 ‘검증위원회의 심사를 받지 않고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경우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심사 시 배제할 수 있다’고 밝혀놓았다.

당규에는 공직선거 후보자 ‘부적격 심사 기준’도 명시해놓았다. 지역위원회 운영 시 사고위원회 판정 경력자, 징계 경력 보유자(제명‧당원자격정지), 경선 불복 경력 소유자 등은 ‘부적격 심사 기준’에 해당된다.

또 뇌물,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법위반, 성범죄, 개인비리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형사범 중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 또는 예비후보자 신청 이전의 하급심에서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유죄판결을 받은 자도 포함된다.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후보라도 해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선거 출마 후보군은 김해연‧문상모‧변광용‧옥정희‧우성‧이영춘‧장운·지영배 씨 등 8명이다.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고현동‧상문동‧장평동) 출마 예상 후보는 김성갑‧윤경아 씨다. 경남도의원 제2선거구(옥포1동‧옥포2동‧수양동, 연초면‧하청면‧장목면)는 신임생 씨가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제3선거구(장승포동‧능포동‧아주동, 일운면‧거제면‧동부면‧남부면‧거제면‧둔덕면‧사등면)는 옥은숙‧김영기 씨가 거론되고 있다.

거제시의원 가선거구(고현동‧상문동‧장평동)는 강병주‧김두호‧박명희‧손진일‧신철수‧이오식‧이태열 씨가 출마 후보군이다. 나선거구(수양동, 연초면‧하청면‧장목면)는 박봉휘‧박형국‧신기방‧옥홍일‧윤지원 씨가, 다선거구(옥포1동‧옥포2동)는 김도현‧백세정‧조태현 씨가 움직이고 있다.

라선거구(일운면‧동부면‧남부면‧거제면‧둔덕면‧사등면)는 노재하‧반국진‧이인태‧진휘재 씨가 출마후보군이다. 마선거구(장승포동‧능포동‧아주동)는 김대봉‧최양희‧하준명 씨가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자유한국당 김한표 국회의원 의정보고회…천종완 전 시의원 입당…서일준 전 거제시부시장 자유한국당 입당 ‘컨벤션 효과’ 글쎄(?)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한표 국회의원은 거제지역 면‧동을 돌며, 의정보고회를 하고 있다. 21‧22‧23일 3일 동안 8개 면‧동‧출장소 의정보고회를 마쳤다. 26일, 3월 5일‧6일‧7일 4일 동안 12개 면‧동‧출장소 의정보고회를 할 예정이다.

김한표 국회의원 의정보고회에는 현직 경남도의원‧거제시의원이 동행하고 있다. 또 다가오는 지방선거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인사도 의정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권민호 거제시장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할 때 동반탈당한 천종완(60) 전 거제시의원이 최근 자유한국당에 ‘복당’ 입당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천종완 전 시의원은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고현동‧상문동‧장평동)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천종완 전 시의원의 자유한국당 입당이 확정되면, 옥영문 현 경남도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여야 한다.

천종완 전 시의원은 거제인터넷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젊은 후배들이 거제시의원 선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이제 젊은이들에게 거제시의원 선거는 양보할 시기가 됐다”며 “자유한국당에서 정정당당하게 경남도의원 공천 경쟁을 벌일 것이다”고 했다.

천종완 전 시의원은 “지금 거제시는 과거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시민들의 삶은 힘들고 지쳐 있다”며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부지런한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지난 10일 자유한국당에 입당원서를 내고, 지난 12일 입당처리, 지난 14일 출마기자회견을 한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 행보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첫 번째 권민호 거제시장과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의 ‘불화‧결별설’이다. 서일준 전 부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2시 김한표 국회의원 사무소에 입당원서를 냈다. 서 전 부시장은 하루 앞선 9일 서울을 방문해, 윤한홍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 2시 자유한국당에 입당원서를 내기 전인, 10일 아침에 권민호 거제시장과 서일준 전 부시장이 만남(전화)이 있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때 권민호 거제시장이 ‘서 전 부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보겠으니 2월 말까지 또는 3월 중순까지 ’정중동(靜中動)‘ 자세로 입당을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일준 전 부시장은 10일 오후에 바로 자유한국당 입당을 결행했다. 서 전 부시장의 자유한국당 입당 결행 후, 권민호 거제시장이 서일준 전 부시장에 대한 큰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권민호 거제시장의 최측근들이 ‘서일준 전 부시장의 인간적 신뢰성’에 의문을 보이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권민호 거제시장과 서일준 전 부시장 간의 ‘불화‧결별설’은 전략적 제스처이고, ‘아직까지도 두 사람은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서일준 전 부시장은 지난 14일 거제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기자회견도 가졌다. 통상적으로 출마기자회견 등을 한 후는 ‘컨벤션 효과’ 등으로 인지도‧지지도 등이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서 전 부시장이 14일 출마 기자회견을 한 이유가 ‘설 민심의 향배’를 크게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기자회견장에서 ‘출마선언이냐, 기자회견이냐’를 놓고 기자들과 옥신각신한 이유, 두 번의 거제시 부시장을 한 경력에 비해 ‘구체성이 부족한 추상적인 기자회견문’ 등의 연유인지, ‘설 민심을 크게 타지 못했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A 시의원은 “다른 출마 후보들이 기자회견을 할 때는 지지자들이 많이 오는데, 서일준 전 부시장 기자회견장에는 당원이나 지지자가 의외로 작게 왔다”며 의아스러워했다. 자유한국당 거제당협에서는 서일준 전 부시장에게 ‘기자회견장에 당원 참석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부시장은 거제 당협의 도움을 거부했다. 서 전 부시장은 ‘나는 행정가 출신이다. 다른 타당 후보는 정치가 출신이다. 선거구도를 그렇게 끌고 갈 것이다. 자유한국당 고문, 자문, 협의회장, 시도의원 출마예상자들이 기자회견장에 오면 안된다. 선거 망칠려고 그러느냐’는 논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윤영 전 국회의원 움직임…지역 인사 ‘잦은’ 만남

지난 13일 거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한 무소속 윤영 전 국회의원의 움직임도 주목이 된다. 윤영 전 국회의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 때 ‘김한표 국회의원에게 자신을 입당시켜 서일준 전 부시장과 거제시장 후보 공천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윤영 전 의원의 자유한국당 입당 승인이나 입당 불허’ 등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기자회견장에서 ‘자유한국당에 입당이 되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것이냐’는 물음에 윤영 전 의원은 “시민의 관점에서 깊이 고민해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답변했다.

3월 2일 예비후보 등록 시작되면,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최소한 4월, 5월까지 변화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영 전 의원은 최근 지역의 인사들과 만남이 잦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전 의원이 만나는 지역 인사 중에는 ‘의외의 인물(?)’도 있다는 소문도 흘려 나온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