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실시설계 최종 보고 끝내…숲 주제 종합 치유센터 조성 예정
조성비 50억원, 국비 25억원 확보가 사업 조기 시행 관건

거제시가 추진 중인 구천계곡 일대 '거제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이 성공되기를 바라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14일 ‘거제 치유의 숲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마쳤다.

치유의 숲 조성 목적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산림 치유 수요 증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도시화‧산업화의 영향으로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효과적인 치유수단으로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 차원이다. 발전된 산림 복지 서비스를 바탕으로 숲의 다양성 요소를 활용한 휴식, 휴양, 산림치유, 건강증진, 산림체험 등 산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마직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다. 이용객들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득 작물의 순환적 도동 교류 및 지역 주민을 활용한 숲 해설, 관리 인력 충원, 마을 민박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거제 치유의 숲은 거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일원 56㏊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치유센터, 치유정원, 생태힐링원, 물치유원, 치유욕장, 치유숲길, 풍욕장, 편백욕장, 주차장 등을 갖춘다. 연간 이용객이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72억1,500만원으로 잡고 있다. 조성비 50억원과 토지매입비 22억1,500만원이다. 사업대상지 중 50㏊는 산림청 소유 부지를 대부받아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6만㎡ 중 4만여㎡는 매입을 끝냈다. 일부 사유지와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소유 국유지를 매입하면 사업 부지 확보는 마무리된다.

조성비 50억원은 국비 25억원, 도비 7억5,000만원, 거제시비 17억5,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으로 남은 행정 절차는 치유의 숲 조성계획 승인, 국유지 대부계약 및 잔여토지 매입추진, 사업착공 및 준공 순이다.

문제는 국비확보다. 올해 ‘산림청 주관 공립 치유의 숲 2018년 국비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내년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김규승 산림녹지과장은 “지금 내년 지역발전특별회계 신청을 하는 기간이다. 신청을 해서 내년 예산을 확보할려고 있다”며 “내년 예산이 순조롭게 확보되면 내년 초에 착공해 오는 2021년에 완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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