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은지 거제서 장승포지구대 경장 탁은지 

지난 해 겨울, 야간에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노인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도로가 전봇대를 충격하여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당시 현장은 오토바이 잔해로 어지러웠고, 주변에 있었던 주민들은 안전모만 썼어도 돌아가시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작년 경남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29명 그 중 노인은 144명 사망률은 약 43.8%에 달한다.

경남경찰청에서는 이러한 노인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현장에 내놓고 있다. 교통안전 현장캠페인과 경로당·노인대학 등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1경1노(경찰관1명, 담당경로당1개소)및 이·통장 인프라 구축을 통한 교통안전 간담회 및 홍보 등 셀 수 없을 정도이다.

특히, 지역에서 우리가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노인교통사고예방교육이다. 지난 연말 관내에서 교육을 3회 실시하였는데 참석자가 회당 30여명에 달하는 등 관심도가 상당했고, 예상외로 말을 잘 들어주셔서 노인사고 예방교육이 상당한 효과가 있겠다 확신을 했다

교육에서 중점적인 것은 현황을 알리고 주의사항을 인지시키는 것이다. 노인사고의 경우 보통 차대보행자나 차대오토바이 사고인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 사망확률이 매우 높아지므로 도로상 횡단, 운전할 경우 깊은 주의가 요구된다. 운전할 경우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기준속도를 준수하며, 신호․주행차로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한, 보행일 경우 반드시 차를 마주보는 방향으로 걷고, 좁은 길을 갈 경우 도로를 침범하여 걷지 않도록 유의하며 야간에는 밝은 색 옷을 입거나, 악세서리(지팡이, 가방 등)에 반사지부착을 하는 등 이러한 최소한의 노력으로도 사고는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하다.

앞으로 4월, 5월 농번기가 시작되고 어르신들이 하나 둘 집밖으로 나오실 일이 많아지실 텐데 이러한 경찰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매월 경로당, 노인회관 등을 방문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고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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