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3년차, 신발끈을 다시 맵니다…'거제역사·시민·발전'을 등대로

2008년 3월 8일 개국한 거제인터넷신문은 이제 개국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나', '그것 밖에 안됐나'. 평가가 엇갈립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나'는 '보수(保守)'를 경계하고 '책임감'을 떠올립니다. 어디 햇볕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은 없는 지 두리번거리는 '노쇠한 신문'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어깨를 짓누르는 책임감은 '거제 역사, 시민, 거제발전'을 등대로 삼아 항해케 합니다.

'그것 밖에 안됐나'는 지역 언론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의젓한 대견함을 갖게 합니다. 또한 '직필과 정론'의 언론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험난한 인고의 세월이 필요함을 깨우치게 합니다.

개국 3년차, 신발끈을 다시 동여맵니다.


① 연중기획, '거가대교, 거제·부산 한 생활권'
올해 12월이면 거가대교가 개통된다. 거제와 부산이 한 생활권으로 통합된다.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부산은 인구 360만, 예산 10조, 지역총생산 57조, 16개 기초자치단체를 거느린 광역시다. 거제는 인구 22만, 예산 5천억의 기초자치단체다. 외견상 16대 1로 보이지만, 그 차이는 더 크다. 부산은 16개 구·군을 컨트롤하며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앙관제탑이 있다. 그것은 부산광역시청이다. 광역시청은 부산을 움직이는 인재들이 모여 있다.

거제와 부산이 한 생활권으로 통합되는 시점에 거제가 어디에 어떻게 서야 할 지를 판가름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피(知彼)'해야 한다. 상대를 알아야 한다. 거제인터넷신문은 부산을 알고 거제의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연중 기획으로 부산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것이다.


② 시민과 함께 거제시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 언론
거제는 세계 1위의 조선도시다. 거제 미래의 성장동력은 해양관광이라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는다. 세계 1위의 조선도시 위상은 굳건히 지켜야 한다. 세계적 해양관광도시가 되기 위한 '세계적인 관광 상품·인프라'와 함께 '글로벌 스탠다드' 도시 품격을 갖추어야 한다.

경쟁력 없는 잡화점식 관광상품, 빈약한 관광인프라, 도로 교통 환경 미관 서비스 등 모든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와는 거리가 있다. 지엽적인 소모적 논쟁보다는 도시 품격을 높이는 대안을 찾고 제시하는데 기획하고 특집 기사를 다룰 것이다.


③ 거제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찾는 일에
지난 10년간 조선경기 활황으로 '지금 이대로' 의식이 팽배했다. 2010년은 위기의 한 해가 될 것이다. 위기는 곧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미래 기회는 과거 역사에 그 해답이 담겨 있다. 역사를 소홀히 하는 국가 기업 사회 단체는 미래가 없다. 숨겨진 거제의 빛나는 역사를 찾아 햇살 속에 빛낼 것이다.


④ 6·2 지방선거, 거제 미래를 예견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
차량 소통이 원활합니까? 도시가 깔끔합니까? 도시가 잘 정비돼 있습니까? 주차공간이 넉넉합니까? 시민이 마음껏 쉴 수 공원이 잘 갖춰져 있습니까? 교육환경이 좋습니까? 도시와 농어촌이 균형있게 잘 살고 있습니까?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갖춰져 있습니까? 물가가 쌉니까? 의료의 질이 높습니까? 하수처리시설이 잘 돼 있어 주변 하천이나 바다가 깨끗합니까? 거제 연안 해변 곳곳에는 깨끗하게 청소돼 있습니까? 역사적 자부심을 느낄 만큼 박물관 등 역사시설이 갖춰져 있습니까? 문화도시 거제라고 할 만큼 문화적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까? 관광도시라고 하는데 세계적 관광상품을 갖추고 있습니까? 관광객이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까? 공무원이 친절합니까? 거제시정이 목표와 비전이 분명합니까? 도시가 계획있게 발전합니까? 자녀들을 다시 거제로 돌아와 살게 할 것입니까?

"예, 아니오"라고 물었을 경우 위에 제시한 문항의 답은 어떻게 나오겠습니까? 오늘의 거제 모습이다. 오늘의 거제를 규정짓는데 국회의원, 도의원, 시장, 시의원 등 정치인의 역할이 중요했다.

지난 10년은 극단적으로 '잃어버린 10년'이다. 하지만 기회는 있다. 다가올 10년을 준비해야 한다. 정부는 2020년까지 한시적 법인 '동서남해안발전특별법'을 통해 남해안권을 새롭게 변모시킬 계획을 곧 발표한다. '남해안 썬벨트' 지역을 묶어 남해안을 새롭게 변모시킬 것이다.

거제시도 남해안 발전에 함께 발맞추어야 한다. 거제시가 남해안발전특별법에 발맞추지 못하면 법이 종료되는 2020년이면 이웃 지자체간 격차는 더 크게 날 것이다. 거제시는 영원히 뒤처진 도시로 남게 될 것이다.

이같은 일은 정치인이 앞장서야 한다. 6·2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거제인터넷신문은 6·2지방선거의 중요성에 비춰 선거보도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일, 불법선거운동 등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다. 선거게임은 공정해야 한다. 특히 공직자의 선거개입에 감시와 비판의 눈초리를 놓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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