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균 거제시 부시장(시장 권한 대행)

얼마 전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부처 와 고용위기지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 시를 비롯한 고용·산업위기지역 시·군의 어려운 현실과 정부지원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시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고용위기지역에 대한 정부의 각별한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번 추경에 1조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고용위기지역에 대한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주요 내용은 실직자를 위한 직접 지원과 지역기업·협력업체 지원,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 등입니다. 고용유지지원금, 청년추가고용 장려금, 훈련연장급여, 직업훈련생계비 대부, 자녀학자금 지원 등 이번에 포함된 다양한 대책으로 우리 시의 수많은 실직 근로자와 기업, 소상공인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목적예비비 2,500억 원을 편성하여 고용위기지역의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경남에는 우리 시를 포함하여 4개의 고용위기지역이 있습니다. 단순히 2,500억 원을 여섯 개 시군으로 나눈다고 치더라도 적어도 수백억 원 이상이 직접 우리 시에 지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구축,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건설 등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에 힘입어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2조 9천억 원의 청년일자리 예산도 추경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도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 및 청년센터설치 등 청년 일자리사업을 발굴하여 국비 지원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정부 추경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서, 어려움에 신음하고 있는 우리 지역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많은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최근 조선업 시황은 다소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클락슨 등 전문기관에서도 회복세를 점치고 있고, 우리시 양대 조선소의 수주실적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이후는 어느 정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에서는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창출, 실직자 일자리사업 확대 및 소상공인·서민 지원 등을 위해 국·도비를 확보하고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등 지역 경제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께서 한마음 한 뜻으로 이 위기를 헤쳐나간다면 머지않아 오늘의 위기를 지나간 추억으로 회상하는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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