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 '1000만 관광객 시대 열겠다'고 밝혔지만 실천 로드맵 부재 '추상적'

다가오는 거제시장 선거에 나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자유한국당 서일준, 대한애국당 박재행 후보로 압축됐다.

각 후보 진영은 앞으로 닥칠 ‘본격적인 전투’를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 공천 경쟁에서 승리한 변광용 예비후보는 공천 경쟁자들을 선거대책본부 중요 직책으로 영입하는 등 본선 대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일준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2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필승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광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이보다 앞서 지난달 19일 ‘관광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공직선거법’에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는 예비후보자공약집을 낼 수 있다. 공약집 주요 게재 내용은 ‘선거공약 및 이에 대한 추진계획으로 각 사업의 목표‧우선순위‧이행절차‧이행기한‧재원조달방안’ 등이다.

대한애국당 박재행 후보는 논외로 두고 변광용 후보와 서일준 후보의 관광 공약을 살펴봤다. 변광용 후보와 서일준 후보가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거제 관광 비전은 “1000만명 관광 시대를 열겠다”이다.

두 후보의 관광 공약에 대한 느낀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변광용 후보 관광 공약은 개발 업자들이 제공한 자료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서일준 후보의 관광 공약은 거제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제목만 조금씩 바꾼 것에 불과하지 않는가 하는 기분이 들었다.

변광용 후보는 지난달 19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관광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공약에는 일운면 와현~동부면 학동~남부면 해금까지 연결하는 거제도 관광 모노레일, 거제대 이전 후 현 부지에 사이언스 에코파크 건설, 바람의 언덕 대형주차장 조성 및 해금강 테마 박물관 재구조화, 내도와 공곶이 사이 교량 건설 등 내도~공곶이~서이말 지구 개발, 거제 이순신 테마파크 건설 등을 내세웠다.

빔프로젝트를 사용해 주요 공약마다 사업 위치, 면적, 사업비, 주요시설, 추진상황 등을 밝혔다. ‘시각화된’ 주요 공약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개발 업자 제공 공약이 아니냐’는 의구심에, 변광용 후보측 관계자는 “관광 공약은 자문그룹에서 깊이 논의한 후 공약으로 채택한 것이다”고 했다.

또 개발행위 규제지역 축소 및 해제, 거제관광특구 지정 추진, 시장 직속 1,000만 관광 거제 위원회, 패키지 상품 개발, 거제 상징물 변경 등이 발표되었으며, 저도 관광명소 개발, 문재인 대통령 생가 개발, 산달도 연계 섬&섬 길 조성 등 권역별 공약도 발표했다.

서일준 후보는 “거제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 고속도로, 고속철도(KTX), 공항(경비행장 포함) 등 3대 사회간접 자본시설을 갖추는데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서 후보는 이어서 고려문화(둔덕면을 고려면으로 개칭하자는 요구가 있음)의 관광자원화, 옥포대첩 기념공원 주변 관광자원화, 크루즈 마리나 기착지 환경 조성, 해양항노화 헬스케어단지 조성, 테마가 있는 힐링아일랜드, 섬 속의 섬 개발(산달도 내도 칠천도 이수도 가조도 화도 등), 남부권 복합관광단지, 장목관광단지 조기착공, 학동케이블카 조기 완광, 어촌어항 관광개발 사업 적극 추진, 해양관광 진흥지구 지정으로 민간투자 활성화 촉지, 신기술 미래형 관광특산품 개발, 권역별 계절별 특화 테마관광 개발, 홍포~여차 간 해양테마공원 조성, 해금강 집단시설지구 조기개발 활성화, 해녀마을 조성 등 해녀문화예술 관광자원화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 후보의 공약에는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심도 개발과 저도 반환 후 관광 자원화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리고 제목만 나열했고, 목표·사업비·사업기간 등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거제도관광협의회(회장 진선도)와 거제발전연합회(회장 김수원)는 오는 6월 1일 거제시장 후보 초청 거제관광 발전 토론회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도 회장은 “거제시장 후보를 초청해 각 후보자들이 가지고 있는 거제 관광 발전 비전, 철학 등을 시민들이 평가하는 토론회를 가질 것이다”고 했다.

<변광용 후보 보도자료>- 변광용 후보 보도자료에는 시각화된 자료가 첨부돼 있다. 기사 형평성 고려 차원에서 기사 끝에 자료 첨부함. 

 

“1000만 관광 거제 시대 열겠다.”

변광용 거제시장 예비후보, 2차 정책공약(관광부문) 발표 기자회견 가져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19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2차 정책공약(관광부문)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외부 관광객, 외국인, 거제시민, 상인들의 거제관광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에 대해 생생한 현장 인터뷰 영상으로 시작한 이 날 정책발표회에는 변광용 후보가 가진 1000만 관광 거제 시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변광용 예비후보의 관광부문 주요공약에는 △거제도 관광 모노레일 △사이언스 에코파크 건설 △바람의 언덕 대형주차장 조성 및 해금강 테마 박물관 재구조화 △내도-공곶이-서이말 지구 개발 △거제 이순신 테마파크 건설 등이 발표되었다.

 

또 △개발행위 규제지역 축소 및 해제 △거제관광특구 지정 추진 △시장 직속 1,000만 관광 거제 위원회 △패키지 상품 개발 △거제 상징물 변경 등이 발표되었으며, 저도 관광명소 개발, 문재인 대통령 생가 개발, 산달도 연계 섬&섬 길 조성 등 권역별 공약도 발표되었다.

 

거제도 관광모노레일 사업은 2,000여억원을 투입해, 와현~학동~해금강 노선의 국내최장거리 모노레일 구간으로 거제시가 10%를 출자해 SPC를 구성, 년간 100만명의 관광 수요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노선 중간요소의 주요 거점에 승강장을 조성해 이용하는 관광객이 편리하게 승하차하며 해안 절경을 관람할 수 있다.

 

거제대학 부지를 활용한 사이언스 에크파크 건설도 발표되었다. 거제대학교를 지역내 다른부지로 이전시키고 그 부지에 과학박물관, 수학교육 놀이공간 등의 사이언스 파크와 자연생태원, 실내 해양테마관 등의 에코파크, 자연치유센터, 패밀리 스파 등의 힐링파크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이다.

 

변 후보는 “거제 유일의 대학인 거제대를 지역내로 이전하고, 부지를 활용한 대단지 관광시설을 유치해 관광자원화하고, 이전된 거제대학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대학가 문화 형성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바람의 언덕 인근에 대형주차장을 조성해 심각한 주차문제와 상습적인 지정체 문제를 해소하고, 해금강 테마 박물관을 확장해 근현대사 역사박물관과 미술관으로 거제 문화관광 테마로 도약시키는 방안도 발표되었다.

 

또 내도-공곶이-서이말 지구를 개발한다는 정책도 발표되었다. 변 후보는 “주말이면 집과 가까워 자주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며, “총 사업비 1,210억여원을 투입해, 공곶이를 기점으로 내도를 연결하는 교량을 설치하고 서이말과 연계되는 둘레길을 조성하며, 자생식물원, 생태공원, 산림욕장 등의 시설을 갖춰 시민이 즐겨 찾고 휴양할 수 있는 곳으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 후보는 “충무공 이순신은 민족 영웅이자 세계 해전사에도 기록적이다. 국내관광객 유치를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시장에 당선되면 국제구호기구와 협의해 사업을 본격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거제 이순신 테마파크 사업은 민자 3,000여억원을 투입해, 내부에서 조망이 가능한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에 버금가는 초대형 랜드마크 건설을 비롯하여 주변 일대를 관광 자원화한다는 구상이다.

 

변 후보는 “관광 거제를 바라는 시민들의 바램을 충분히 알고 있다. 시민, 전문가가 함께하는 시장 직속의 1,000만 관광 거제 위원회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관광거제에 제대로 접목 시키겠다. 관광은 조선산업과 함께 거제의 큰 축이다.”고 말했다.

 

이어 변 후보는 “풍부한 정부 여당의 인맥이 저의 가장 큰 강점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로 인프라 구축, 국비확보를 비롯해 관광 관련 사업에 필요한 정부 지원에 자신 있다.”며, “1,000만 관광 거제 시대를 확실히 열어 새로운 거제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일준 후보 보도자료> 

 

서일준 후보, 3대 사회간접자본시설 갖추겠다

고려문화 관광자원화, 해녀마을 조성도 공약으로 발표

 

서일준(53) 거제시장 예비후보(자유한국당)가 거제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관광공약을 발표했다. 서일준 후보 선대본은 1일 “거제를 힐링을 넘어 역사 문화가 있는 가치관광으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거제관광개발 콘셉트는 △자연휴양관광 △역사문화관광 △체류형 해양관광이다.

 

거제가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고속도로, 고속철도(KTX), 공항(경비행장 포함)등 3대 사회간접자본시설을 갖추어 나가는 것을 거제 미래비전의 기조로 삼았다.

 

서 후보는 거제 관광활성화를 위한 3대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는데 노력하고 그 사이 거제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 한 가치관광의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고려문화(둔덕면을 고려면으로 개칭하자는 요구가 있음)의 관광자원화 △옥포대첩 기념공원 주변 관광자원화 △크루즈 마리나 기착지 환경조성 △해양항노화 헬스케어단지 조성 △테마가 있는 힐링 아일랜드, 섬 속의 섬 개발(산달도 내도 칠천도 이수도 가조도 화도 등) △남부권 복합관광단지, 장목관광단지 조기착공 △학동 케이블카 조기완공 △어촌어항 관광개발 사업 적극 추진 △해양관광 진흥지구 지정으로 민간투자 활성화 촉진 △신기술 미래형 관광특산품 개발 △권역별 계절별 특화 테마관광 개발 △홍포~여차 간 해양테마공원 조성 △해금강 집단시설지구 조기개발 활성화 등을 공약했다.

 

서 후보의 공약 중에는 △해녀문화예술 관광자원화도 포함되어 있다. 해녀문화예술 관광자원화를 서 후보가 공약에 포함시킨 이유는 유네스코에 제주해녀문화가 등재되어 있기 전 150년 전통의 거제도 해녀문화를 전승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다. 해녀문화예술 관광자원화를 위해 해녀마을을 조성하고 해녀체험과 역사교육으로 이어지는 관광콘텐츠 개발을 추진하는 것 등이다.

 

서일준 선대본은 거제관광에 필요한 맞춤형 콘텐츠 상품개발과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 스토리텔링을 통한 가치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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