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사등면 이장협의회(회장 김행일)에서 관내 아동에게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 가정의 달 5월을 따뜻한 미담으로 시작하게 하였다.

대상 아동은 사등면 대리마을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조영현 학생으로 사시와 원시, 난시가 합쳐져 일반안경이 아닌 특수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얼마 전 안경을 깨뜨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현재 영현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인 누나와 아버지랑 같이 살고 있으며 가장인 아버지가 공공근로자로 일을 나가고 있어 학교를 마치면 장평아동센터에서 방과 후 수업과 저녁식사를 한 후 집으로 귀가하고 있다.

영현학생의 인공와우수술과 몇 차례 시행해야 하는 팔ㆍ손가락 수술 등으로 인한 병원비와 생활비 마련도 힘이 들어 고가의 안경 구입은 생각할 수도 없는 딱한 형편이었다.

평소 이러한 사정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던 조월선 장평아동센터장이 사등면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간담회에서 이러한 사정을 소개하였고, 사등면 이장협의회에서 선뜻 지원을 결정하여 영현학생에게 새로운 안경(40만원 상당)을 선물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안경매니저(상동동축협점)에서는 이장협의회의 이러한 뜻에 동참하고자 영현학생의 안경테가 부러지면 무상으로 안경테를 교체해주기로 하였다.

김행일 회장은 “영현군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되어 신속하게 지원을 결정하였다. 영현이가 어려운 사정에 굴하지 않고 밝고 씩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크든 작든 앞으로도 사등면 이장협의회는 지역민의 어려움 해결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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