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애인복지관은 지난 4월 28일,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지역의 재가장애인을 5명을 대상으로 ‘느리지만 용기 있는 문 밖 나들이’를 실시하였다.

평소 혼자서는 집이 아닌 곳에 외출할 기회가 제한적이고, 특히 계절에 맞게 자신이 원하는 취향의 옷을 사기 위해 쇼핑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재가장애인 5명의 쇼핑을 위해, 거제청년회의소(JCI) 및 거제청년회의소 특우회가 장애인 1인당 10만원의 백화점상품권을 지원해 주었고, 장애인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옷을 고를 수 있도록 상문동 청소년주민자치위원회의 청소년자원봉사자들이 재가장애인과 1:1 또는 2:1로 조를 이루어 쇼핑을 도와주었다.

디큐브거제백화점에서 진행된 이번 나들이에 참가한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은 중간고사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쇼핑도우미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재가장애인이 혼자서는 수행 해 내기 어려운 ‘돈 계산하기’, ‘맞는 옷 사이즈 찾기’ 등을 옆에서 도와주었는데 “자원봉사라고 하면 늘 행사지원이나 환경미화 등 단순한 활동에만 참여를 했었는데 오늘처럼 장애인과 1:1로 함께 옷을 골라주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신선한 하루였다”며 “이렇게 신선한 봉사활동은 처음이며 봉사활동을 하는 내내 장애인과 웃고 이야기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쇼핑을 마친 재가장애인과 청소년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장평동에 위치한 갈비천국에서는 따뜻한 점심을 지원해 주어 등 ‘문 밖 나들이’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주었다.

‘문 밖 나들이’ 참여자들은 쇼핑과 점심식사 이후, ‘칠천도’일대에서 봄의 기운을 만끽하였고 참여자 서로간의 친교를 나누는 자리를 가지기도 하였다. ‘문 밖 나들이’에 참여했던 장애인 한 분은 “혼자서 옷을 사 본 것도, 칠천도에 와 본 것도 처음”이라고 하면서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멋있는 옷도, 맛있는 점심도, 즐거운 나들이도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거제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거제청년회의소(JCI) 및 거제청년회의소 특우회와 함께 재가장애인을 위한 ‘느리지만 용기있는 문 밖 나들이’를 계절마다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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