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자회견…"여당, 야당을 떠나 국가산단 추진 공동협의체를 만들자"

국토교통부 장관 최종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는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 사업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의 중심에 있다. 급기야 이웃 지자체인 통영시장 선거에 나선 강석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통영 안정국가산단 지역에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거제시의원 가선거구에 시의원 후보로 나선 자유한국당 채종신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통영시에 넘겨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종신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래 내용은 지난 10일 강석주 더불어민주당 통영시장 후보가 경남CBS라디오 ‘시사포커스 경남’ 방송에서 한 발언 내용 중 일부분이다.

◇ 김효영 : 통영은 거제와 더불어 조선업의 위기 때문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더. 성동조선은 지금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이고요. 활성화 방안이 있을까요?

◆ 강석주 : 예. 일단 안정국가산단에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전환지정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이 일은 안정국가산단의 재가동, 재도약으로 통영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 일입니다. 그리고 거제도에서 난항을 겪는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정국가산단은 부지가 114만 평이 넘습니다. 세계적인 규모의 조선해양 최적 산업단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성동조선의 해법 또한 여기서 찾아야 될 것이라고 봅니다.

조선업은 노동집약산업입니다.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조업이고 제조업은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지역경제의 핵심 기둥입니다. 안정국가산단으로 노동자들이 다시 출근할 수 있도록 통영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정성을 쏟겠습니다.

◇ 김효영 : 알겠습니다.

▲ 강석주 더불어민주당 통영시장 후보

아래는 거제시의원 가선거구(고현동・장평동・상문동)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채종신 예비후보가 17일 가진 긴급기자회견 내용과 기자회견문이다. 

채종신 후보는 “(강석주 후보는) 거제 사곡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이 거제 지역에 커다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하하며, 통영유치를 통해 거제의 문제를 해결하고 통영지역의 경제회생을 시키겠다며 이야기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 위원장으로써 작금의 사태를 좌시할 수 없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 후보는 “해양플랜트산업은 거제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다. 경남도 전망으로 보면 총 2조원이 넘는 생산효과와 약 2만명의 고용효과를 낼 수 있는 거대한 신동력이다. 이런 산업을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이웃집에 웃으며 넘길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저희당(자유한국당) 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자들이 연대하여 사곡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 채종신 거제시의원 가선거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기자회견문>

오늘 제가 이곳에 오기까지 며칠동안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까운 이웃에 있는 통영 모시장후보께서 안정국가산단에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전환이라는 뜸금 없는 공약을 시사포커스 경남에서 발표를 하였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지역 김한표 국회의원과 거제시 공무원, 거제 시민이 하나되어 거제 발전의 뜻을 모아 추진해 오던 거제 사곡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을 순식간에 우리 지역에 무슨 커다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하하며 통영유치를 통해 우리 거제의 문제를 해결하고 통영지역의 경제회생을 시키겠다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 위원장으로써 작금의 사태를 좌시할 수 없어 지금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지금 여당, 야당 편을 갈라 놓고 이야기할 상황이 아닙니다. 거제의 현실을 단면으로 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거제에 출마를 한 모든 후보들이 지금이라도 단결을 하여서 우리 거제의 밝고 희망찬 내일을 위하여 하나로 뭉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것이 아니라 어려운 지역 경제활성화라는 문제에서 이 문제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저희당 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자님들에게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모든 후보자님과 연대하여 사곡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해양플랜트산업은 거제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입니다. 경남도 전망으로 보면 총 2조원이 넘는 생산효과와 약 2만명의 고용효과를 낼 수 있는 거대한 신동력입니다. 이런 산업을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이웃집에 웃으며 넘길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과거에 누가 반대를 하였든 찬성을 하였든 이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지금 부터라도 하나의 마음으로 거제의 영광된 과거를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 올리겠습니다. 당선의 유무가 아니라 거제의 희망을 위하여 출마하신 모든 후보님께서는 공동협의체 만드는 것에 동참해 주십시오. 하나의 거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우리 거제를 위하여 하나된 모습을 보여줍시다. 감사합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위원장 채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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