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거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찾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조선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를 찾아 경남 4개 지역(거제시, 고성군, 창원시 진해구, 통영시)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산업위기지역(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토록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아픈 곳이 몸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던 김 후보는 24일, 후보등록 후 첫 일정으로 거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방문했다. 경남경제 위기의 중심인 거제 조선소를 찾은 것이다.
 
김 후보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사장단 및 협력업체 대표들, 노동조합 및 노동자협의회를 차례로 만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주셔서 고맙다” 며, “하루빨리 산업위기지역 지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까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후보는 조선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로 제대로 전달할 적임자로 꼽힌다. 수주현황과 구조조정 진행상황 등 현장상황이 잘 전달되어야 제대로 된 정책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정부와 국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면 왜곡된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경남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방정부가 중간에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도지사에 당선되면 정부와 국회에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안 되면 청와대까지 가서 필요한 이야기는 꼭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경남경제의 중심은 제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위기의 제조업을 구하기 위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단기간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한 만큼 정부와 함께 특단의 대책을 세워 경남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