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아침,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거제시 장평오거리에서 조선소 노동자들을 상대로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31일 거제에서 출정식을 갖고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출정식에서 “오늘 날씨가 참 좋다.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열기에 딱 좋은 날”이라며 “경남은 해양과 대륙이 만나는 대한민국의 시작점이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가장 먼저 부는 곳”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남 전역,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수많은 분들을 만났다. 경남 경제와 민생을 살려라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올해 우리 나이로 52세, 일하기 딱 좋은 나이 아니냐?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당당하게 일하겠다. 기필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5년부터 2년 연속 경남의 경제성장률은 0%대, 전국 꼴찌 수준이다. 경남의 경제와 산업은 날이 갈수록 침체의 늪으로 계속 빠져들고 있다“며 ”IMF때보다 더 힘들다는 얘기를 어딜 가나 쉽게 들을 수 있었다. 한때 수도권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역할을 했던 경남이 지금 심각한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특단의 대책으로 경남 경제와 거제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거제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가장 아픈 서부경남에서 시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며 “며칠 전 거제가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의 지원이 시작된다.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지며 출발한다. 서부경남 KTX의 출발점으로, 새로운 경남의 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대통령님 고향에서 문재인-김경수, 경남의 미래를 찾는 원팀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고 싶었다”며 “오늘은 통영·고성으로 내일 모레는 경남 18개 시·군 구석구석 변화의 새바람을 친구 삼아 달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제 한반도의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라면서 “지난 9년 동안 국민들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문재인 정부 들어 현실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만든 이 변화는 대한민국을 넘어 한반도 전역과 동북아 전체 주변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되느냐가 이렇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남도 마찬가지다. 누가 운전대를 잡느냐에 따라 새로운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이미 지나왔던 과거로 되돌아 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한두 번 해봤던 방식으로는 경남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새로운 사고로 새롭게 도전하는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과거팀과 미래팀의 대결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태호 후보가 함께하는 과거팀이 다시 경남을 뒤로 돌아가게 할 것인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가 함께하는 미래팀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무너져가는 경남을 누가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인지, 아이들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경남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선거는 평가다. 잘했으면 한 번 더 하라고 밀어주고, 잘못했으면 심판하고 바꾸는 것이 선거”라며 “경남 경제와 민생을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 놨으면 이제는 좀 바꿔야 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도민 여러분들이 문재인 정부를 만들어 주었듯이 이제 안심하고 경남을 맡겨도 된다”며 “지역발전에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경남의 위기를 생각하면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무한 경쟁 시대가 열렸다”며 “경남 경제의 틀을 새롭게 바꾸지 못하면 영원히 낙오할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기존 제조업 혁신을 통해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제조업 혁신과 더불어 신성장 산업 적극 육성 △경남을 동북아 물류플랫폼으로 구축 △서부경남을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무엇보다 따뜻한 도지사가 되겠다. 도민들의 일상과 아픔을 보듬겠다”며 “힘없고 어려운 이웃들이 눈물 흘리지 않는 정치로 경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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