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앙중학교(교장 손정충)는 지난달 30일 3, 4교시에 1학년을 대상으로 주찬희(거제 YMCA 성폭력 상담센터) 소장 외 8명의 강사를 초빙하여 서로의 안전과 존중을 위한‘상호 존중’과 사이버 성폭력 사례를 통한 대응·대처 방법 등의 주제로 성폭력예방(경계·사이버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의는 경계 의미와 존중에 대해서 함께 나누어 보고, 왜 경계를 지켜야 하며, 생활 속의 경계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성폭력 예방은 어떻게 시작되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사적인 경계를 동의 없이 마음대로 침범, 침해한다면 폭력이고, 상대방이 폭력으로 느낀다면 더 이상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경계는 지킬 권리와 의무가 있으며 상대방에게 ‘동의 구하기’가 중요하다. 상대방에게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으며 이것은 우리가 지켜야 하는 약속 같은 것이고 규칙이라고 하였다.

주찬희 소장은 성적 관계에 있어서도 ‘예스’, 와 ‘노’를 분명히 해야 하며 의사가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는 성폭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침묵은 결코 ‘예스’가 아님을 강조하였다.

또한 사이버 성폭력은 휴대폰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왜곡, 증폭, 확대, 변형되며 삭제 어려움, 계속 남기 등의 특징이 있으므로 스마트폰 세상에도 경계의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성교육에 참가한 한 학생은 “경계를 잘 지켜 친구를 대하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말하여 성폭력을 예방하겠다. 또한 사이버 성폭력을 당했을 때 대처 방법을 잘 알아 두어 필요할 경우 도움을 요청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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