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다은 

거제 출신 양다은 씨가 월간 시사문단 6월호 시 부문에 '농부이야기', '친구에게', '새침데기' 등 3편이 선정되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후란 대표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농부이야기’는 새내기 농부의 서투른 호미 괭이질에 행여 다칠 새라 감나무 위의 까치와 푸른 하늘의 송골매가 조심스레 지켜보고 있는 서정적 풍경을 잘 그렸으며, ‘친구에게’는 빛바랜 사진을 보면서 느낀 회상을 간결한 시어와 함축된 의도로 풀어 쓴 점이 돋보인다고 하였고, ‘새침데기’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심미적 구도로 시적 자아와 연민의 대상을 꿈과 결부시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으로 높이 평가하였다.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헤맨 시간이 제법 오래 지났고, 뒤늦게 찾아온 움틀 거리는 자아와 내면의 새싹들을 어떻게 틔워야 할지를 두고 고민하던 중 용기를 내어 문학에의 길로 첫걸음을 떼고 감히 일탈을 감행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양 시인은 창원 MST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거제베스트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음악가로, 그동안 시문학 단체에서 꾸준한 습작과정을 거쳐 이번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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