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옥기재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과, 21만 시민의 복리증진과 거제시 발전을 위해
오늘 본 의원이 하고자 하는 질문은

첫 번째로, 2008년 7월로 예정되어 있는 우리시의 조직개편과 관련하여, 현행 행정조직중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일부 기구의 재정비에 대하여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1. 쓰레기 및 분뇨 수거 처리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는 환경위생과와 청소과는 주민생활지원국에 소속되어 있는 반면, 쓰레기 소각시설과 매립장, 분뇨처리시설처리장은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고 있고, 하수종말처리장 등 하수 및 오수 등의 관리는 시 환경사업소에서 하는 등 동일한 업무를 따로 따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시의회의 위원회별 소관업무에서도 수도과와 환경사업소는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관으로 환경위생과, 청소과, 시설관리공단은 총무사회위원회 소관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시 행정 관리체계가 분산되어 있어 비효율적임은 물론, 의회의 감시 기능도 산업건설위원회와 총무사회위원회로 양분되어 있어 실질적이고 일원화된 감시 체계가 어렵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지난 2006년에 발생한 거제시 청소 용역 비리, 일명 “쓰레기 게이트” 사건도 이와 같은 조직체계를 살펴 볼 때 결코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청소과, 환경위생과, 수도과 및 환경사업소의 업무와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고 있는 쓰레기 매립·소각, 분뇨처리 등의 환경관련 업무를 전부 통합하여 “환경사업국”으로 승격시키거나, 직제를 동일 국 안에 두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2. 또한, 우리시에서는 교통행정과가 조선해양관광국 소속으로 되어 있으나, 본 의원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대다수의 타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의 경우는 도시/건설국 소속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의 생각으로는 우리시도 교통행정과를 조선해양관광국 보다는 도시건설국으로 조정해서 업무가 보다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3. 면단위 기구에 대해서도 살펴보면 실제로 시민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민숙원사업 담당부서인 개발담당이 2007년도 조직 개편시 총무담당으로 통합되었습니다만, 조직 개편당시에도 개발담당 보다는 재무담당이 총무담당으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최근에도 개발담당이 반드시 필요한 기구이므로 부활시켜야 한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많습니다.

따라서 현행 면 기구중 불필요한 직제가 무엇인지 심도있게 재검토하여 직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4. 동지역과 면지역 주민자치센터의 정원책정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남부면 등 면지역 공무원 정원이 동지역에 비해 높게 책정되어 있는데, 면의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민원 등 업무처리량을 감안해 볼 때 정원이 다소 비현실적으로 책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전 면·동의 인구수와 업무량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공무원 정원 책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시장님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 질문으로 우리 거제시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각종 축제와 관련한 것입니다.

본 의원이 지난 2007년 11월 26일 제11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축제와 관련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한 축제”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저는 지난 1년간 우리시에서 개최하고 있는 14종의 각종 축제현장을 직접 참여하여 모니터링해 보았습니다. 이중에서 지난해 가을 거제면에서 있었던 『국화축제』는 무려 10만 여명이 넘는 인파를 유치시킨 성공적인 축제였습니다.

또한 1월 19일 덕포 해변에서 개최된 『거제도 국제펭귄수영 축제』 역시 대단한 성공을 거둔 축제였습니다. 적은 시 지원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축제라는 점에서 여러 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으며, 명실공히 최고의 전국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성공적인 축제였습니다.

그에 비해 지역의 많은 행사 대부분이 그다지 큰 호응을 받지 못한 평년작 수준에 그쳤습니다.

금년에는 여기에다 『세계 희극 예술 축제』, 『열대야 페스티발』 등 두가지 축제가 추가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많은 축제가 반드시 필요한 축제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본 의원이 보기에는 이 많은 축제 중 그다지 호응을 받지 못하는 축제는 시민들의 여론이나 설문조사를 실시해 과감하게 통폐·합하거나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고로쇠 약수 마라톤 축제』의 경우는 주관부서가 두 곳으로 고로쇠 약수는 관광과에서, 마라톤은 문화체육과에서 추진하다보니 효율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본 의원은 우리 거제시의 많은 축제들을 선별하고 엄선해서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서는 공무원과 지역 전문가 및 단체들로 구성된 가칭 “거제시 축제 위원회”를 구성하여 축제에 대한 지속성과 효율성을 기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대부분의 축제가 부족한 시 재정과 예산에도 불구하고 매년 증액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2008년 5월 1일부터 5월 12일 연휴 동안 포로수용소와 학동 몽돌해변, 외도, 해금강 등 많은 지역을 직접 다니면서 관광인파를 모니터링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 관광객들을 보면서 어설픈 축제보다는 오히려 오는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교통, 주차, 숙소 등 즐기며, 머무는 체류형 관광이 가능한, 한번 다녀간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와 맞춤식 서비스가 훨씬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으며, 절실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축제는 더 지원하여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로 어우러져 나누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아까운 예산을 낭비하는 축제는 과감히 정리하여 오히려 이런 예산을 우리 주변의 관광객을 위한 주변정리와 편의시설 확충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해 7천 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서 세계적인 해양 문화축제를 위한 용역 보고회를 가졌습니다만,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된 보고회에 올라온 자료는 너무나 빈약한 수준으로 최종 보고서는 보다 알차게 하여 다시 보고하기로 하였습니다.

용역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용역 결과 또한 밝혀 주시기 바라면서 본 의원의 시정 질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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