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항 재개발 '배수펌프장'이 제역할했나
고현항 재개발 '배수펌프장'이 제역할했나
  • 김철문
  • 승인 2018.06.28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고현동·장평동 약 200㎜ 집중호우에 침수 피해 없어
오전 집중호우·만조 때 배수펌프 4대 가동…1분당 1,280톤 배수
1분당 최대 1,920톤 처리 용량…고현동 일부 지역 오수(汚水) 범람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28일 거제지역에는 오전 6시 30분 호우경보가 내렸다. 오후 1시 기준으로 거제지역에는 191㎜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인해 거제의 초‧중‧고교 등 96곳이 등교시간을 오전 10시30분으로 늦췄다.

28일 오전 8시 25분이 만조시간이었다. 고현항 재개발 1단계 공사가 완공단계다. 시민들은 고현항 재개발로 기존 도심지역이 침수되지 않았을까 우려를 나타냈다.

8시 이전 고현동 장평동 일부 지역에서는 집중 호우로 침수 사례가 발생했다. 오전 8시 30분 전후로는 고현동 장평동 중곡동 지역을 돌아본 결과, 특별히 침수되는 곳은 없었다.

만조 시간 전후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고현항 항만재개발 구역 내 배수펌프장을 가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현항 재개발 1단계 구역에는 배수펌프장이 있다. 배수펌프장 규모는 1분에 320톤을 펌핑할 수 있는 배수펌프 6대가 설치돼 있다. 배수펌프장 최대 용량은 1분당 1920톤은 펌핑할 수 있다.

▲ 고현항 항만재개발 구역 내 배수펌프장
▲ 배수펌프장 우수 차집관로와 방류지점

집중호우, 만조시 역류 현상 등이 없으면 우수를 자연 방류한다. 하지만 집중호우나 만조 시에는 ‘자연 방류관’을 차단하고, 배수펌프장에 우수를 차집해 펌프로 우수를 퍼낸다.

거제시 전략사업과 담당공무원은 “만조 시간 전후인 오전 8시 30분부터 배수펌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여섯 대 중 4대를 가동했다”며 “배수펌프를 가동하기 시작하자, 고현동 장평동 지역에 일부 침수된 지역의 우수처리가 말끔히 해소됐다”고 했다.

배수펌프 정상 가동으로 고현동, 장평동 지역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오수(汚水)가 넘치는 현상이 발생했다.

고현동 신세계모텔 앞 대로에는 오수관이 범람했다. 이 오수관은 고현동 구 시가지 주택‧건물 등에서 차집된 오수를 중곡동 중계펌프장으로 보내는 차집관로다. 넘쳐난 오수는 고현천으로 흘려들어갔다.

이에 대해 거제시 상하수도과 관계자는 “고현동 일부 주택가는 오수관과 우수관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거나, 노수 하수관로 때문에 집중호우가 올 경우 우수(雨水)가 오수에 섞여 갑자기 오수가 불어났기 때문이다”고 했다.

▲ 신세계모텔 앞 오수 범람 현장
▲ 범람한 오수가 고현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 범람한 오수가 고현천으로 흘려 들어가고 있다.(붉은 선 안) 

한편 거제시는 약 300억원(국비 50%, 시비 50%)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고현동, 장평동, 상문동, 수양동, 옥포동, 아주동 일원에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상문동 주민센터 앞에는 오전 8시 출퇴근 시간 전후로 일부 지역이 침수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 고현동 서희스타힐스 남측 독봉산 산자락 공사장에서 흙탕물이 흘려내리고 있다. 이 흙탕물은 중곡교차로까지 흘려간다. 지난해 흙탕물이 흘려내려 중곡동 우수관을 막아, 중곡교차로가 침수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