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국영 석유회사와 합작한 나이다스社 원유 수송 시작

대우조선해양과 나이지리아 국영해운회사인 나이다스社와 지난해 합작설립한 나탈리(Nataly)호가 20일 나이지리아의 포카도스항에서 역사적인 운항을 시작했다.

이 배는 러시아 선적의 15만톤급 유조선으로 6월초 스웨덴의 브루피요르덴항에 도착해 싣고 간 13만톤의 원유를 하역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과 나이지리아가 합작 설립한 해운회사 나이다스사가 용선한 러시아 선적의 유조선인 나탈리호가 15만톤의 원유를 싣고 나이지리아 포카도스항을 출항하는 모습

이번 운항은 대우조선해양이 서비스산업인 해운사업에 첫발을 내디뎌 현지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것과, 나이지리아 정부도 1958년부터 원유수출 이래 처음으로 자국의 해운회사가 운송을 시작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운송을 시작으로 나이다스社는 앞으로 액화천연가스(LNG)나 건화물, 컨테이너의 운송뿐만 아니라 정유 제품의 수입이나 육상 물류 사업까지 그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러한 합작사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 지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발전시켜 지역과 밀착한 컨트리 마케팅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나이지리아의 아주모고비아 에너지석유부 장관과 이브리힘 에너지전력부 장관, 이기동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 등 70여명은 지난 19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나이다스사의 첫 원유운송 기념행사를 가졌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