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호 전 거제시장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창원 성산구 지역 위원장에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호 전 거제시장, 원성일 경남도의원, 김삼모 전 창원시의원 3명이 지역위원장에 공모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역위원장 경선을 거치지 않고,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단수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위원장에 공모한 원성일 의원은 “아직 확정 발표나 통보가 오지 않았지만 조강특위에서 권 전 시장을 만장일치로 낙점한 것으로 안다”고 12일 경남도민일보에 밝혔다.

민주당 창원 성산구 지역위원장은 그동안 허성무 창원시장이 맡고 있었다. 창원 성산구 지역구 국회의원은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다.

권 전 시장은 거제가 아닌 창원 성산구에 지역위원장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거제는 이미 후배들한테 지역정치를 물려주기로 생각했기에 염두에 두지 않고 더 큰 정치를 하고자 ‘창원 성산’을 택했다”고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권 전 시장이 ‘거제 정치’를 넘어 ‘경남 정치’로 방향을 선회하기는 했지만,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거제시민들은 권 전 시장이 시장 재임시절 아파트 인허가 남발로 거제지역 아파트 값 대폭락의 원인을 제공했고, 또 최근 ‘적페 백서 발간’ 등 거제 지역 여론이 썩 좋지않은 점 등이 ‘무주공산’ 창원 성산구로 선회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에 문상모 전 서울시의원, 윤영 전 국회의원, 이세종 전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이영춘 전 삼성중공업 상무 등이 공모 서류를 제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13일 전후 단수 낙점 또는 경선 여부 등 거제지역위원장 선출 방법에 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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