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27일 시의회에 '사업추진 중이다" 보고
개발공사 "사업 구상 단계"…캐나다 '세계 유일', 한국에 없는 관광상품

계룡산 정상에 풍력발전기가 달린 대형 전망타워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지난 27일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하면서 ‘계룡산 풍력발전 전망대 설치사업’을 보고했다. 김경택 개발공사 사장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관광시설을 결합한 신규 사업으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거제관광모노레일과 연계한 지역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풍력발전 전망대’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면 서울 남산타워나 부산용두산공원 타워에 풍력발전기 1대가 붙여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김경택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업무보고에서 “타워 전망대를 세우면서, 전망대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 풍력발전까지 돼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는 것이다.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로 만든 모델이다. 대한민국에는 현재 도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캐나다 벤쿠버 그라우스마운틴 정상에 있는 풍력발전 전망대

김 사장은 “수십미터 높이로 설치된 전망 타워에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서 거제 풍경을 360도 방향으로 볼 수 있는 관광시설이다. 수익성을 더 높이기 위해 전망대 위에 풍력 발전기를 1대 설치한 것이다”고 했다.

사업대상지는 거제면 옥산리 산 90-1번지 일원이며, 사업비는 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업무보고에서 올해 하반기 사업타당성 검토용역,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 및 도시계획 시설 결정, 실시계획 인가 및 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거쳐 내년 8월 공사 착공, 2021년 2월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소음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거제해양관광공사 담당자는 “풍력발전 단지에 있는 풍력발전기는 3~3.5MW급인 반면 전망대에 설치되는 풍력발전기 1.5MW급으로 규모가 크지 않다”며 “그 동안 풍력발전 전망대 영향권에 있는 상문동 지역 아파트 단지와 백병원 등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계속 가지고 있다”고 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사업타당성 검토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업비 50억원 조달 방안도 구체화되지 않았다. 어디에 설치할지, 장소도 유동적이다. 외국의 원천 기술을 가진 회사와 기술협약을 맺은 한국회사와도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런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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