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모 전 거제시장 18일 구속, 양산CC 인허가 과정 뇌물 공여혐의

양정식(72) 전 거제시장이 뇌물공여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구설수에 올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지청장)은 양산시 양산컨트리클럽(양산CC)골프장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민 모(47·구속) 전 양산CC 대표이사로부터 3억원을 받아챙긴 양정식 전 거제시장을 18일 구속했다.

양 전 시장은 양산CC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2005년 2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민 모 전 대표로부터 3억원을 받고, 양산시 전현직 공무원과 경남도 및 환경부 공무원들에게 민 전 대표를 대신해 5억5천만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양 전 시장을 구속한 뒤 경남도 체육청소년과 담당직원도 구속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양 전시장은 지난 99년 7월 거제시 칠천도 연육교 공사와 관련 시공사인 (주)신성으로부터 8차례에 걸쳐 4천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003년 기소돼 징역 2년6월과 추징금 4천800만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5년 3·1절 특사로 풀려났다.

양 전 시장은 경상남도 건설도시국장 경력을 과도하게 활용해 또 한번 영어(囹圄)의 몸이 되는 우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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