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8척 35억4,000만 달러…삼성중, 29척 29억 달러

국내 조선 빅3가 올 상반기 턱걸이 수준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수주 성과로 연간 목표량 대비 절반을 살짝 넘거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수주 성과만 두고 봤을때 3사 중 가장 크게 웃을 수 있는 건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은 6월 말 기준으로 올해 수주 목표 132억 달러의 59.8%를 달성했다. 조선·해양을 포함한 목표액 148억 달러 기준으로는 53%를 달성한 셈이다.

특히 구매 문의, 건조의향서(LOI), 옵션분 등을 고려해 볼 때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수주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중 28척, 총 35억4000만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 달러(조선,해양, 특수선 포함)의 48%를 달성했다.

대우조선의 경우 하반기에 해양플랜트를 수주하게 되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상반기 수주는 비교적 무난히 진행돼 하반기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소 부진한 성과를 올린 건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에 29척(29억 달러)을 수주함으로써 올 수주 목표 82억달러(조선, 해양)의 35.3%를 달성한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상반기는 부진했으나 올 하반기는 LNG선, VLEC(초대형에탄운반선) 등 가스선과 셔틀탱커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대우조선해양(왼쪽)과 삼성중공업 야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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