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7일, 거제시의원 A씨, 가족운영 호텔서 윤락녀 고용 성매매 의혹 보도
강병주 시의원, 13일 '일요신문의 악의적 보도에 대한 반론 및 해명' 보도자료 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변광용 거제시장의 관용차 운전기사가 만취 상태로 시민을 폭행해 빈축을 사고 있는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강병주 거제시의원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시민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일요신문’은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거제시의원 A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필리핀 윤락녀를 대거 고용해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복수의 제보자가 양심선언을 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호텔 사업자의 아들인 현 거제시의원 A씨는 당시 과장으로 불리며 모친을 도우며 자금관리, 수송 등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내부 제보자 2명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O호텔에 근무한 이력이 있고 실무를 도맡은 관계로 세세한 것까지 알고 있다며 호텔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성매매에 대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병주 시의원은 13일 ‘일요신문의 악의적 보도에 대한 반론 및 해명’ 형식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일요신문의 악의적 보도를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보도기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할 것이다. 시중에 떠도는 언론 보도와 소문들에 대해 적극 해명하기 위해 경찰수사도 요청할 것이다”고 했다.<아래는 일요신문의 7일자 보도기사와 강병주 시의원이 13일 발표한 입장문> 

[단독] 거제시의원 A씨, 가족운영 호텔서 윤락녀 고용 성매매 의혹에 직면

내부제보자 성매매 알선, 장소제공 주장...호텔측 “그런 사실 없다”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거제시의원 A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필리핀 윤락녀를 대거 송출 받아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복수의 제보자가 양심선언을 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내부 제보자 2명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O호텔에 근무한 이력이 있고 실무를 도맡은 관계로 세세한 것까지 알고 있다며 호텔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성매매에 대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제보자들은 본보에 이 같은 사실을 제보하게 된 동기로 “거제시의원이 되려면 적어도 도덕적으로 깨끗한 자가 돼야 한다고 보는데 성매매, 환치기 등 불법의 온상인 집안의 아들이 시민의 대표가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호텔 측이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면 자연적으로 조사가 이뤄지기에 고발하길 희망한다”며 “수사기관에서 전면적인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녹취 및 실명 전화번호 공개를 허락한 제보자의 증언 등에 따르면 해당 호텔은 부산 초량에 있는 외국인 송출회사로부터 필리핀 윤락녀 20여명을 공급빋아 고용했다.

이들은 호텔 내에 집단적으로 숙식하면서 거제시 양대조선소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로 호텔 빠에서 성매매 거래를 합의한 후 객실로 함께 들어가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필리핀 윤락녀를 송출받는 일은 호텔에 10여년간 불법체류한 오벤이라는 필리핀 남성이 도맡았으며, 외국인 근로자와 윤락녀간 알선은 한국인 이모씨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락녀가 받는 화대는 외국인 근로자가 한달 장기 성매매시 300만원을 지급하면 호텔 측이 100만원을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1일 30만원 지급 시에는 13만원을 호텔 측이 가졌으며, 나머지 17만원은 법망을 피하기 위해 먼저 송출회사로 보낸 이후 월급 형식으로 건당 5만원씩을 윤락녀에게 지급한 것으로 증언을 통해 나타났다. 

내부제보자 B씨는 “2007년에 호텔에 입사하니 벌써부터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를 토대로 제보자 C씨는 지난 2012년 거제경찰서 장평지구대에 신고했다. 이 기간까지 최소 6여년간 윤락녀 20여명이 벌어들일 범죄수익은 100억원대를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보자 C씨는 “2012년 4월경 거제경찰서 장평지구대에 신고했다. 거제경찰서에서 온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3명으로부터 장평지구대 방안에서 조사를 받았다”며 “조사과정에서 왜 신고하게 됐냐고 묻길래 불법이라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CCTV저장장치, 장부, 필리핀 윤락녀 자는 곳 위치까지 세세히 알려줬다. 지금도 후회스러운 것은 곧장 112로 신고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제보자 C씨는 이어 “이후 호텔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자 여러 차례 담당경찰관에게 전화도 하고 카카오톡으로 조사를 독촉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결재가 안돼 못한다’는 말뿐이었다”면서 “그 사이 호텔측은 윤락녀를 보내고 성매매가 이뤄진 빠를 폐쇄한 후 증거인멸을 했다”고 밝혔다. 

제보자 C씨의 제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호텔 사업자의 아들인 현 거제시의원 A씨는 당시 과장으로 불리며 모친을 도우며 자금관리, 수송 등을 맡았다. 말썽 피우는 필리핀 여성과 곧잘 상담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제시의원 A씨와 관련해 “고현시내 ‘불--’ 룸주점을 자주 이용했고, 결혼생활은 재혼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증언에 대한 신빙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A씨 모친은 은행원 출신이고 부친은 세무공무원 출신이다. 모친은 만원이상 되는 신발과 천원이상 되는 양말을 싣지 않는다고 자랑하기에 ‘창피한 줄 알아라. 직원보기 민망하지 않느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거제시가 호텔을 비호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보자 B씨는 “담배 핀다고 밖을 내다보니 거제시청에서 단속한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가정용 주류 술병을 감추고 있는 것도 봤다. 호텔에서 판매하는 주류는 업소용이 아닌 가정용만 사용했다”며 “시중에 6천원하는 피자를 3~40개씩 주문받아 업주가 직접 사와 2만원에 팔았고, 근로자들 빨래해주고 받은 영수증은 세탁기에 넣고 돌려 호텔 수익을 누락시키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호텔 운영자 D씨는 “절대 성매매 알선한 사실이 없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항변했다. 이어 그는 “불법체류자는 없고 오벤이라는 사람은 모른다, 다만 이모씨는 근무한 적이 있다”면서 “왜 사람들이 있지도 않은 사실을 들추며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이미 처벌을 받았지 않았겠느냐”며 강하게 부인했다. ilyo33@ilyo.co.kr 

강병주 시의원, '일요신문의 악의적 보도에 대한 반론 및 해명'

 

먼저 저의 대한 의혹 보도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요즘 들어 한 개인을 악의적 의혹의 대상으로 몰고 가기가 얼마나 쉬운 것인지, 한 가족의 명예를 추락시키기가 이렇게 쉬운 일인 것인지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의혹을 교묘하게 내세워 한 개인과 가족을 이런 식으로 도마에 올릴 수 있는 것인지, 사회적 공기인 언론이 이런 식이어도 되는 것인지 되묻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 일로 ‘악플’이나 허위보도, 명예훼손 보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보도 이전부터 일요신문 기자라는 사람은 본인의 시의원 당선 직후 저를 찾아와 호텔의 위법 시설물(컨테이너)에 대해 물어왔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곧바로 개선함이 옳다고 판단하여 시설물을 치웠습니다만, 일요신문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마치 2008년도부터 호텔 전체가 위법 건축물인 것처럼 허위 기사를 보도했고, 본인의 시의원 공천부터 문제가 있다는 투로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흠집내기 식 보도를 했습니다.

 

또한 본인의 지인들에게도 탐문을 계속 하면서 마치 선거운동과정에 위법이 저질러지지 않았냐는 식으로 의혹을 확대시키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또 다시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도 없이 호텔의 조직적 성매매 의혹을 제기하며 악의적 보도를 했습니다. 소문이나 의혹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정확한 취재가 기자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세세히 보도한 반면에 본인과 호텔의 입장이나 수사기관의 입장 등은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의혹만을 악의적으로 보도했다고 판단합니다.

 

이 또한 본인에게 흠집을 내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분명히 있어 보이며 거제시 더불어민주당 자체를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의도로까지 보일 지경입니다.

 

호텔 입장에서는 의혹 보도와 관련하여 사실관계를 판단할 수 있는 별다른 증거도 없이 근무태만이나 직장 내 여성동료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퇴사하여 호텔에 불만을 품은 전 직원들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보도를 한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에 확인한 결과, 그 당시 아무런 고발이 없었던 부분도 확인했으며 의혹 자체가 사실 무근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본인에게는 아무런 인터뷰도 없었고, 제 모친을 잠시 찾아 의혹만 제기한 채 보도를 한 것입니다. 사안이 엄중한데도 이런 식이라면 그 의도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렇기에 이번 보도를 접한 제 느낌은,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만 같았습니다. 공인의 신분으로서, 계속되는 악의적 보도에 대해 당당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 본인의 명예 이전에 호텔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여러 직원들을 이런 식으로 욕되게 해서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일요신문의 악의적 보도를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것입니다. 제 가족과 직원들의 명예마저 실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몇몇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보도가 되는 행태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정확한 취재와 보도를 바라며 특히 저에 대한 정치공작을 중단하길 촉구합니다.

 

아울러 이 시간 이후 이전 기사들과 관련하여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할 것이며, 시중에 떠도는 언론 보도와 소문들에 대해 적극 해명하기 위해 경찰수사도 요청할 것입니다.

 

이번 일로 더욱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공인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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