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중학교(교장 류재환)에 재학 중인 87명의 학생 전원은 2학기부터 체육복다운 체육복을 입고 생활하게 되었다. 하청중학교는 7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지역의 명문중학교로써 훌륭한 인재를 배출한 학교이지만, 인구 감소 등으로 전교생이 87명에 불과한 소규모학교이다.

2015년부터 행복학교를 운영하면서 동창회를 포함한 지역사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서 수년간의 숙원사업인 생활복 겸 체육복을 학생 전원에게 입히게 되었다.

교직원 및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한 체육활동과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위해 통일된 체육복의 절실함을 공감하였지만 전체 학생수 대비 체육복 구입 가격이 높아 고심하던 중에 하청중학교총동창회(회장 이한철), 하청중 졸업생 34ㆍ36ㆍ37동기회, 허남두 학교운영위원장께서 함께 뜻을 모아 학생체육복 구입 발전기금을 기부하여 양질의 체육복을 학생들에게 입힐 수 있게 되었다. 체육복 구입절차에 따라 디자인은 거제관내 중학교 체육복을 참고로 하여 학생 및 학부모 선호를 조사한 후 선정하였다.

이한철 하청중학교총동창회장은 "특정한 일부 학생에게만 장학금을 주는 것보다 꼭 필요한 것을 모든 학생들에게 골고루 제공하게 되어서 뿌듯하며, 사랑스런 후배들이 하청중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훌륭하게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류재환 하청중학교장은 "침체된 조선경기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후배 및 자녀에 대한 사랑으로 나눔을 실천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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