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위원장 강연기)는 30일 회의를 열어, 상임이사 후보로 이영춘(60) 전 삼성중공업 상무와 신임생(66) 전 거제시의원을 압축해, 김경택 사장에게 추천했다.

김경택 개발공사 사장은 두 명 중 한 명을 공사 상임이사로 조만간 임명하게 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갖고, 상임이사에 응모한 11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벌여 이영춘 전 상무, 신임생 전 거제시의원, 박 모 전 거제시의원, 최 모씨를 4배수로 압축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30일 4배수 압축된 인사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여 2명을 결정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3일 응모자가 제출한 이력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서류만 보고 1차로 4명을 뽑았는데, 민주당 당적을 가진 인사만 추려 빈축을 샀다.

2명으로 압축된 이영춘 전 상무는 지난 6・13 지방선거 때 변광용 거제시장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신임생 전 거제시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다가 지난 지방선거 전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상임이사 주요 업무는 공사 사장을 보좌하는 역할도 있지만, 관광시설 조성・관리 및 관광상품 개발, 토지개발 등을 위한 토지의 취득․개발 및 공급・임대 관리, 산업단지 조성・관리 및 항만개발사업, 공공시설의 관리 운영 대행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영춘 전 상무는 대기업 임원, 신임생 전 거제시의원은 개발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거쳤지만, 개발공사의 창의적 업무 능력을 요하는 관광・개발 등의 업무와는 다소 관련이 없는 인사라는 평이다.

새롭게 선임되는 상임이사는 임기가 3년이다. 압축된 2명에 대해 '임명권자가 재추천을 요구할 경우에는 후보자 모집을 다시 실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김경택 사장이 '재추천'을 요구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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