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토요일 유급 원상회복 요구 

대우조선해양 19개 사내식당에서 일하는 웰리브푸드(미소푸드) 노동자와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웰리브수송 노동자로 구성된 전국금속노조 웰리브지회가 최저임금 인상, 토요일 유급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11일 6시간 경고파업을 했다.

웰리브지회 노동자들은 지난 5월 27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하여 지회 설립총회를 열고 6월 15일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10일까지 웰리브푸드(미소푸드)는 12차례, 웰리브수송은 10차례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노동조합의 요구사항인 임금인상과 토요일 유급 원상회복에 합의하지 못해 경고파업을 하게 됐다.

웰리브지회 노동자들은 2018년 최저임금이 1060원 인상되었지만 회사에서 그동안 상여금 대신 월 30~40만원 지급하던 ‘부가급여’를 기본급에 포함시키고, 토요일 유급을 무급으로 변경했다.

실질 임금 인상은 없이 계산상 시급만 올라가게 하는 방법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피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웰리브지회 노동자들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분인 시급 1060원 인상과 토요일 유급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대우조선 전 야드에 산재한 19개 사내식당에서 일하는 웰리브지회 노동자들은 대우조선 사내에 노동조합사무실을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에서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내 조합사무실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또한 지회장과 조합 상근자들의 조합원 순회방문 등 일상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위해 대우조선해양 사내 차량 통행증 발급을 요구했으나 이것마저 거부하고 있다.

웰리브지회는 임금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며 11일 오전 8시30분부터 경고파업에 돌입하였고, 오전 11시 대우조선해양 사내 PDC#1 식당 앞 민주광장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오후 2시 각 식당으로 복귀하여 2시 30부터 정상적인 업무를 했다. (주)웰리브(대표 문병술)는 ㈜웰리브 소속 직원을 동원해 점심 배식을 하였고, 식당마다 일용직을 고용해 대체인력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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