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경관 명소 인근 국공유지 11곳 투자유치 추진
미술관・공방・숙박 및 체험시설 등 유치 예정…10월 중 투자 설명회

남해안 관광 활성화와 해안경관루트 조성을 위해 남해안 경관 명소 인근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민간투자 유치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전남 고흥에서 경남 거제까지 이어진 남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해안경관이 우수한 경관 명소 인근의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지자체와 함께 ‘남해안 오션뷰(Ocean View) 명소’ 인근의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개발 가능성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투자유치 대상 부지 11개소를 발굴했다.

투자 유치 대상부지는 전남 4곳, 경남 7곳이다. 경남은 거제 4곳, 남해 4곳, 통영 1곳이다.

거제 4곳은 첫 번째 남부면 다포리 일원 병대도 전망대(4,973㎡) 인근지역이다. 남부면 탑포리 여차마을 39번지 '분교 부지'가 투자 유치 대상이다. 두번째, 세 번째 일운면 구조라 일원이다. 면적 각각 일운면 구조라리 671번지 구조라해수욕장 인근 7,948㎡와 일운면 구조라리 58-2번지 구조라초등학교 폐교 부지 8,457㎡다.  

네 번째는 남부면 갈곶리 바람의 언덕 인근지역으로 면적은 3만4,795㎡로 가장 크다. 이 곳은 해금강 휴양시설지구 지역이다. 거제시는 해금강휴양시설지구 매각을 위해 그동안 14번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 해금강 휴양시설지구 전경

국토부는 “지난 8월부터 잠재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투자의향 조사를 진행 중으로, 잠재투자자 리스트 840여개 업체 중 123개 업체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했다.

투자유치 유형은 해안경관의 감성과 체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문화예술시설(미술관, 전시관, 공방, 체험시설 등)과 전망카페, 소규모 상업․숙박․테마시설 등 다양하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의향 조사를 지속하는 한편, 투자에 관심이 있는 경우 투자 관련 상세자료를 제공하거나 필요한 경우 방문 설명도 할 계획이다. 또한 10월 중순경에는 서울에서 투자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국토교통부가 수려한 해안경관을 지닌 남해안을 국제적 해안경관 명소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 중인 ’남해안 오션뷰 명소화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7월에 ‘남해안 오션뷰 명소 20선’을 선정·발표한 바 있으며, 내년부터 해안경관 명소에 예술적 감성이 더해진 전망 공간(건축가, 설치미술가 등 참여)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해안경관 명소 인근 국공유지에 투자유치를 통해 경관 감상형 관광휴양․체험시설이 조성될 경우, 예술적 전망공간과 결합되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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