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해경 "유조선, 예인선과 바지선 사이로 지나려다 줄 끊어져"

거제 앞바다에 벙커C유를 실은 유조선이 바지선과 충돌해 일부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1시 20분경 거제시 남부면 대병대도 인근 해상에서 벙커 C유 400t 가량을 싣고 있던 유조선이 예인선에 끌려가던 바지선과 충돌했다.

당시 충돌로 유조선 좌측 중앙부분 저장탱크에 구멍이 나자 선원들이 기름을 바로 다른 탱크로 옮겨 담아 기름 유출은 10리터 정도로 많지 않다고 해경은 밝혔다.

사고 현장에는 폭 4m 길이 20m가량의 엷은 기름막이 떠 있는 상태며 해경은 경비정 14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를 더 해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예인선과 바지선은 길이 100m 가량의 밧줄로 연결돼 항해하고 있었으며, 유조선이 예인선과 바지선 사이로 지나가려다 밧줄이 끊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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