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규 동남지방통계청 통영사무소 홍보담당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7년 사교육비는 초․중․고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27만1천원으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전년대비 5.9%증가하는 등 5년 연속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교육단계별 사교육비를 살펴보면 초등학생 25만3천원(4.8%증가), 중학생 29만1천원(5.7%증가), 고등학생 28만4천원(8.4%증가)으로 나왔다.

요즘 시대를 보면 소득과 교육, 저 출산 이어 학생 수의 관계는 밀접한 것으로 나타나는 걸 알 수 있다. 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1년 전 보다 8.0% 감소하고, 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9.3%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격차는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소득 불균형은 사교육비조사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 부유한 가정에서는 끝없이 사교육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가 하면 그 반대인 경우는 중․하위 층 가구를 보면 비록 가장은 고급의류를 사지 못할지라도 과거 자신의 유년시절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녀는 비싼 학원에 보내는 게 요즘 추세인 것 같다.

솔직히 요즘 저 출산 원인의 가장 큰 주범이 바로 사교육비라는 것은 다들 공감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자녀를 제대로 교육시킬 수 없어 적게 낳는 저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방에는 점차 학생 수가 감소하고 폐교는 증가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게 사실이다. 최근 농촌 지역에 있는 분교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을 구경하기는 힘든 광경이 된지 오래된 것 같다.

이에 점차 사교육비는 증가하고 소득양극화로 인한 교육격차는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 즉, 교육은 먼 앞날을 내다보고 크게 계획을 세운다는 의미인 것이다. 정부의 교육 종합대책이 잘 세워진다면 저 출산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며, 부강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공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종합대책을 세워 빈부갈등 없는 평등한 사회에서 교육을 받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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