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기념사업회(회장 옥순선)는 청마 유치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0일 대표시 100편을 엄선하여 「거제도 둔덕골」이라는 시집을 발간했다. 유치환 시인(1908~1967)은 1939년 첫 시집<청마시초>를 출간한 이후 12권의 시집을 남겼다.

12권의 시집에는 800여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이번 「거제도 둔덕골」은 12권의 시집에 나오는 시 100편 원본 그대로를 실어 그 의미를 생생히 전달하고자 하였다. 한국문단의 한 획을 그은 시인 유치환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국민들이 좀 더 시와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간에 있어 적지 않은 재원은 청마유족회의 도움과 청마기념사업회자체에서 마련하였다. 청마기념사업회 옥순선회장은 발간사에 부쳐 “800여 편의 시 중에 어느 하나 품격이 떨어지는 시가 없어 100편만을 엄선하게 된 아쉬움 속에서도 고향 둔덕 골을 노래한 것과 일제에 항거하거나 애국을 주제로 한 시를 중점 게재하게 된 점에 큰 의미를 두었다며, 시집 발간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선생의 시를 애송하여 삶의 자양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애송시 100편으로 짜여진 「거제도 둔덕골」은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에 위치한 기념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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