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노동조합 투쟁속보에 게재돼 있는 내용 캡쳐

12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장 선거에서 현민투 소속 신상기(48) 후보가 당선됐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올해부터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했다. 신상기 당선자는 금속연맹 규약에 맞추기 위해 임기가 12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1년 2개월이다.

신상기 당선자는 대우조선 노동조합 기준으로는 18대 노동조합장이다. 신상기 지회장에 이어 19대 조합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금속노조 제11기 대우조선지회장으로 임기가 시작된다. 

12일 열린 결선 투표는 전체 조합원 5,875명 중 94%인 5,544명이 참여했다. 신상기 당선자는 무효표 214표를 제외한 유효투표수 5,330표 중 3,172표를 획득해, 59.1% 득표율로 당선됐다.

결선투표에 진출한 ‘새물결’ 소속 이재성 후보는 2,158표를 얻어 40.2%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이보다 앞서 11일 열린 1차 투표서 전체 조합원 5,875명 중 5,4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무효표 13표를 제외한 5,484표 중 새물결 23.9%, 현민투 38.6%, 현장연대 20.1%, 노민추 16.8% 득표율을 기록했다. 1차 투표서 과반 이상을 특표한 자가 없어 12일 결선 투표를 하게됐다. 결선 투표는 최고 득표자가 당선된다. 대우조선지회장 선거는 지회장, 부지회장, 사무국장 등이 각 조직이름으로 ‘러닝메이트’로 출마한다.

통칭 현장연대는 실천하는 현장 노동자연대, 노민추는 대우조선노조민주화 추진위, 새물결은 새로운 노동운동을 향한 현장의 물결' 현민투는 현장중심 민주노동자 투쟁위를 줄인 말이다.

이번 선거 출마 조직 중 가장 강성인 ‘현민투’가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를 장악함으로써 조심스런 우려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새 집행부는 곧 사측과 올해 마무리하지 않은 임단협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 모(45) 시민은 “새롭게 출범하는 대우조선지회가 거제 경제 절반인 대우조선해양의 순조로운 경영, 노동자 권익향상, 어려움에 처한 거제시민과 거제지역 경제 회생의 세 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심려 깊고 성숙한’ 지회가 되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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