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모 더불어민주당 거제시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2일 이낙연 총리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방문에 총리실로부터 공식적인 참석 요청을 받아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남준우 대표이사로부터 조선 업황과 경영 현황을 보고 받고 위기에 처한 조선업의 현실과 지역경제침체 전반에 대해 들었다.

문상모 지역위원장은 이 총리에게 청년 일자리 해소 방안과 협력사 상생 방안 2가지를 주문드렸다.

첫째는, 조선소 취업을 회피하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정부 지원금 확대를 요청했다.

“조선소에 입사하기 위해 직업훈련원에서 4개월 정도 교육받는 청년에게 현재 고용노동부의 월 20만원 지원으로는 청년들의 조선소 취업 촉매제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생계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소한의 비용, 다시 말해 월 100만원 정도로 지원금을 인상해야 청년들의 조선소 입사 의욕을 높일 수 있다.”며, “지금처럼 청년들이 조선소를 외면한다면 결국 조선소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이 세계 조선을 선도하고 있는 앞선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선소 신규 인력이 끊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총리에게 강력히 전달했다. 올해 대우, 삼성 양대 조선사의 수주로 인해 내년에 당장 2000명의 신규인력의 충원계획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조선소 입사를 외면한다면, 더 큰 문제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둘째는, 고사위기에 직면한 협력사를 살릴 수 있는 상생 방안에 대해 요청했다.

“지금과 같이 원청사가 협력사를 비정상적으로 지배하는 구조로는 협력사가 살아남을 수 없다. 협력사가 고사하면 원청사도 고사하고, 국내 조선소는 문을 닫아야 한다. 반면 협력사가 잘 되면 조선업이 경쟁력을 갖는 것은 자명한 일이고,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직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원청사 또한 경쟁력을 갖추는 선순환 관계에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총리에게 전했다. 얼마 전 자신(문위원장)이 거제시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 정책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해 협력사와 간담회를 가졌고, 여기서 나왔던 문제점과 개선안을 산자부에 전달했던 것을 언급하며, 여기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하며 총리가 직접 챙겨봐 줄 것을 요청했다.

이총리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방문에 앞서 통영 신아SB 간담회에 참석하여 조선업을 반드시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총리의 통영과 거제방문 전 일정에 김경수 경남지사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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