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한 중장비업체 휴게실에서 동료들과 카드놀이 중 언쟁을 벌이던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20분께 장평동의 한 레미콘업체 기사대기실에서 운전기사 A(44) 씨가 휘두른 흉기에 B(44) 씨가 크게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B 씨 등 다른 동료 등 4명과 밥값 내기 카드놀이를 하다 말다툼을 벌였다. 사소한 언쟁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흥분한 A 씨가 사물함에 있던 가위로 B 씨를 왼쪽 가슴팍을 찔렀다. 

B 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여 뒤, 과다출혈로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 다툼을 말리던 C(52) 씨도 등 부위를 찔렸지만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응급 처치 후 귀가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씨에 대해선 살인 및 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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