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고등학교(교장 한문수)는 몽골 UB67 학교 학생 6명과 인솔교사 3명 등 총 9명을 한국으로 초대해서 연초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후원자 그룹 등 모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미래를 내 손으로 만들자’라는 취지로 26일 부터 30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거제와 통영 일대에서 합동 현장체험학습과 합동수업을 실시하였다.

몽골 UB67 학교와의 현장체험학습은 연초고등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상생의 숲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3년 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사막화 현상과 날로 악화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황사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누군가 앞장서는 사람이 있어야 할텐데 그렇다면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나부터 앞장서서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가지고 시작한 이 사업은, 3년 전 연초고등학교 한문수 교장이 몽골 UB67 학교를 방문하여 자매결연을 맺음으로써 시작되었고,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울란바토르 교육청 등과의 공동협의를 통해 부지의 제공과 행정적인 지원 등에 관해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로 약속받은 바 있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3년간 계속 지속되고 있으며, 해마다 여름방학 기간에 연초고 학생들이 몽골 현지에 나무를 심기 위한 봉사활동을 가고 있고, 지금까지 모두 4,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상생의 숲’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몽골 대표단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합동현장체험학습은 이 사업을 지원해 주시는 후원단의 도움을 받아 왕복항공료를 제외한 한국에서의 체재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대한민국의 앞선 환경과 교육을 체험할 기회를 주고, 연초고 학생들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국제이해교육의 계기로 삼음으로써 국격을 높이고, 사업추진의 탄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합동현장체험학습은 지난 26일에 통영청소년수련원에서 연초고 상생의 숲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1박 2일간 합동캠프를 실시하고, 토요일에는 한산섬 등 통영 일대를 탐방했으며,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한국의 자매결연 친구의 집에서 한국의 따뜻한 정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홈스테이로 운영되었다.

10월 30일 월요일에는 교육부 지정 SW교육 연구학교인 연초고등학교에서 4차 산업혁명과 코딩을 주제로 한 합동수업을 운영했는데 수업에 참가한 몽골 방문단의 캉쯔즈 학생은 “3D프린터와 사물 인터넷 시연,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어낸 결과물들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한국의 앞선 기술력과 교육환경에 감탄했다“는 밝히기도 했다.

몽골방문단의 대표인 니마 교사는 “연초고등학교에 초대해주어서 매우 감사하며,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앞서가는 한국의 모습에 충격적인 감동을 받았다며, 연초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고 말씀하신 의미를 새기며 상생의 숲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으며, 몽골 UB67 학교 아노 학생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한국인들의 친절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런 발전을 만들어낸 한국인들을 존경하고, 이순신 장군을 알게 되어 매우 행복하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반드시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직업을 가지고 일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연초고등학교 상생의 숲 동아리 대표인 남은지 학생도 “몽골의 친구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행복했고, 이 사업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초고등학교 한문수 교장은 “상생의 숲 만들기 사업이 외국에도 알려져서 뉴질랜드와 일본, 홍콩 등 여러 나라의 학교에서 동참시켜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며, “우리의 노력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을 미래가 기대되고,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달라”라는 말로 격려하며 합동체험학습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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