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웰리브 복지지원부 시설파트에서 25년째 근무 중인 노경호씨는 젊은 시절에 우리나라 곳곳의 바다를 넘어 일본 오키나와까지 누비고 다녔던 낚시 광중에 광이었다.

그러나 거칠고 고독한 파도위에서 수많은 대어들을 낚아 올린만큼, 함께 했던 술과 담배로 인해 40대 초반에 심한 고혈압이 찾아왔다.  병원에서 내린 최우선의 처방은 170cm 키에 80키로가 넘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었고,  노씨는 살기 위해 그 무엇보다 좋아했던 낚시대를 놓고  걷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칠천도를 걷다 대우조선 특수선마라톤 동호회를 만난 것이 불씨가 되어 일본 열대섬까지 누비고 다녔던 그의 낚시의 열정은 마라톤으로 향했고, 나아가 일반은 완주조차 불가능하다는 철인 3종경기(트라이애슬론)에서 최고의 자리에 수없이 많이 오른 '철인 중의 철인'이 되었다.

그는 거제시에서 이미 철인 그 이상이라 불리어지는 거제 최강 철인이다. 지난 15년, 수영 7.6km, 사이클 360km, 마라톤 84km를 39시간에 완주하는 더블 아이언맨에서 우승하는 것도 모자라 마의 30시간대를 깨고 29시간 30분 만에 완주를 했기 때문이다. 당시 그의 나이 50세에 세운 기록은 대회관계자들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한민국 직장인으로 오를 수 있는 정상을 넘고도 넘었지만, 5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30대 젊은 남성들도 근접 못 할 탄탄하고 멋진 몸매로 올해도 어김없이 각종 대회를 휩쓸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Triathlon World Cup Tongyeong 국제경기'에서 2위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아직도 퇴근 전후로 틈틈이 시간을 정해 쉼없이 달리며, 건강한 삶을 위해 짧게라도 규칙적인 달리기를 할 것을 주변인들에게 늘 강조하고 있다.

누구나 불현듯 병마가 찾아와 고통과 좌절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그 병마를 넘어 울트라 철인이 된 노씨의 열정은, 대우조선 자회사에서 매각되어 독립회사로 탄생한 그의 삶의 터전인 웰리브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 넣고 직장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경기 때 마다 웰리브의 새싹 마크를 가슴에 달고 끊임없이 달리는 울트라 철인의 모습을 보며 웰리브와 거제시 모든 기업들의 전화위복의 건승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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