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송정초등학교(교장 정미영) 2학년 학생들은 학급알뜰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을 전액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학교에 전달하였다.

이는 지난 11월 28일, 2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쓰던 물건 중에서 필요 없지만 남에게 주면 쓸 수 있는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가져와서 전교생과 본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랑나눔 알뜰바자회’에서 모은 수익금이었다.

2학년 학생들은 수익금 15만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의논한 끝에 우리 학교의 어려운 가족에게 전달하기로 하고 이날 교장선생님께 전달하게 되었다.

이날 바자회 행사에 참여한 2학년 학부모님은 “아직도 부모님의 보호와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위한 기부활동을 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훗날 아름다운 어른으로 성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하였다.

2학년 한 학생은 “처음엔 우리가 번 돈을 기부하자고 해서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돈을 전달하니까 마음이 너무 들뜨고 기분이 좋다. 선생님이 기부는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일이라고 하셨는데 나도 기분이 좋아지니까 참 신기하다”라고 하였다.

또한 기부금을 전달받은 본교 정미영 교장선생님은 그 자리에서“여러분이 이런 기특한 일을 하니 너무 대견스럽다. 학교선생님들과 의논해서 정말로 필요한 우리 학교 가족에게 전달하겠다”라고 말씀하시며 “기부는 보람되고 아름다운 일 중 하나이다. 우리 학생들이 이번 바자회와 기부활동을 통하여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보람을 느끼고 더불어 사는 세상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가워질수록 마음은 더욱 더 따뜻해지는 계절에 송정초 2학년 학생들의 아름다운 기부 활동은 주변의 학생들과 어른들에게 따뜻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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