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면 구천 56㏊ 규모, 치유센터·생태힐링원·치유욕장 등 조성
예산 6억원 확보…도에 곧 사업승인 신청…내년 상반기 착공

올해 3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끝내놓고도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아 사업추진에 애로를 겪었던 ‘거제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이 내년부터 정상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두 가지 요소는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한 내년 예산 확보와 진입로개설, 주차장 확보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다.

내년 예산 6억원 확보가 거의 확정적이다. 6억 원 중 국비(균특회계) 3억원, 도비 9,000만원, 거제시비 2억1,000만원이다. 국비 3억원은 김한표 국회의원이 지난 9일 확보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했다. 거제시 예산은 오는 24일 거제시의회 예산 승인을 받으면 확정된다.

거제시는 13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치유의 숲 진입도로와 주차장 조성지역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안을 밝혔다. 진입도로는 시도 8호선(북병산로)에서 폭 12m, 길이 484m다. 주차장은 동부면 구천리 산 38-2번지 일원 4,770㎡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진입도로와 주차장 결정 도시관리계획은 내년 1월 거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진입도로 개설과 주차장 조성 예산은 내년 추경에서 확보해야 한다.

거제 치유의 숲은 거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일원 56㏊ 규모로 조성한다. 주요 시설은 치유센터, 치유정원, 생태힐링원, 물치유원, 치유욕장, 치유숲길, 풍욕장, 편백욕장, 주차장 등을 갖춘다. 연간 이용객이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제 치유의 숲 조성 목적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산림 치유 수요 증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도시화‧산업화의 영향으로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효과적인 치유수단으로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 차원이다. 발전된 산림 복지 서비스를 바탕으로 숲의 다양성 요소를 활용한 휴식, 휴양, 산림치유, 건강증진, 산림체험 등 산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다. 이용객들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득 작물의 순환적 도동 교류 및 지역 주민을 활용한 숲 해설, 관리 인력 충원, 마을 민박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전체 사업비는 72억1,500만원으로 잡고 있다. 조성비 50억원과 토지매입비 22억1,500만원이다. 사업대상지 중 50㏊는 산림청 소유 부지를 대부받아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6만㎡ 중 4만여㎡는 매입을 끝냈다. 일부 사유지와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소유 국유지를 매입하면 사업 부지 확보는 마무리된다.

조성비 50억원은 국비 25억원, 도비 7억5,000만원, 거제시비 1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김규승 산림녹지과장은 “내년 예산이 6억원이 확보됐기 때문에, 산림청과 국유지 대부계약 체결하고, 경남도에 사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 2월 경 사업 승인이 끝나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이 가능하다. 오는 2021년에 완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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