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거제방문, 한나라당 거제당협 당직자와 간담회 가져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인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26일 오후 거제를 방문, '힘있는 실세 도지사' 예비후보임을 강조했다.

이방호 전 사무총장은 윤영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한나라당 거제당원협의회 50여명의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이 전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가의 발전 축이 경부축에서 서해안 축으로 변하고 있다"며 "인천의 송도 국제도시, 충남 아산 삼성반도체 당진 현대제철, 전북 새만금, 군산 현대중공업, 광주 예술의 도시, 여수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 등으로 활력이 넘치고 있는 반면 경남은 생산업체와 산업이 침체돼 활력과 희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장은 "경남도가 안고 있는 큰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는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경험과 경륜을 비롯해 국회의원·정부·대통령과 연결하는 대화통로를 가진 힘있는 사람이 도지사가 되어야 한다"며 했다.

이 전 총장은 "경남도는 재정자립도가 35% 밖에 되지 않아, 나머지 65%는 정부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예산 배정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을 설득할 수 있고,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사무총장의 경험을 통해 예산확보의 길을 알고 있어 경쟁력 있는 도지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전 총장은 "대통령 선거가 있을 때 당의 사무총장을 맡으면 선거자금과 조직에 관계돼, 이회창 대통령 후보 시절 김영일 사무총장처럼 끝이 좋지 않아 사무총장직을 고사할려고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역사적 사명이야 모든 것을 각오하고 하는 것이야'하는 말에 사무총장직을 맡게 됐다"는 숨겨놓은 이야기도 꺼냈다.

이 전 총장은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져 야인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지난 갈등을 용해시켜 통합의 도정을 이끌고, 경남의 국회의원과 한 덩어리가 돼 경남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경남을 새롭게 만드는 마지막 봉사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천종완 전 시의원이 거제의 조선산업이 지금 위기를 맞고 있어 도지사가 되면 조선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이냐는 질문에 이 전 총장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조선산업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지 않으면 안된다. 도시끼리 경쟁하는 시대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거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손봉운 전 연초면장이 "국도 5호선 연장을 거가대교 접속도로에 연결하고 연초까지 연장하는 것은 빼버렸다. 이순신 대교도 명칭은 대교로 해놓고 터널로 만들려고 한다. 거가대교와 같이 한쪽은 터널로 만들고 한쪽은 교량을 만들어야 한다"고 물었다.

이 전 총장은 이에 대해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도지사 정책개발팀을 구성해, 3월 말에 공약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접속도로 문제와 이순신 대교 문제를 비롯해 거제가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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