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2019년 2월 15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고농도미세먼지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돼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관리와 지도 점검을 통해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거제시의 실정에 맞는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산업분야, 비산먼지 발생원 관리, 수송 분야, 시민참여 유도, 취약계층 보호 등 모두 5개 분야 24개 안으로 미세먼지 관리 강화 대책을 세웠다.

먼저 산업분야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농촌지역과 건설공사장 등 불법 소각 특별단속을 강화한다.

기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거제시 폐기물 소각시설은 자체적으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2019년 신규 사업으로 소규모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특별법이 시행되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때 운행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수시 점검과 공회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시도 조례에 따라 자동차의 운행제한과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공공·민간 작업장은 작업시간 단축·조정 등 비상 저감조치를 해야 한다. 비상 저감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 처분을 받는다.

수송 분야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과 어린이 통학차량 LPG전환 지원 사업, 전기이륜자동차 지원 사업은 내년에도 계속 추진한다.

또 노후 건설기계 저공해 사업, PM(미세먼지)·NOx(질소산화물) 동시저감장치 부착 지원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05년 이전 만들어진 도로용 3종 건설기계 자동차와 2002년~2007년 제작된 대형버스, 대형화물차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달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를 앞두고 친환경 선박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올해 친환경 LNG선 선박 14척, 대우조선해양은 15척을 수주했다. 거제시도 LNG관공선 도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거제시는 취약계층 보호대책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지원 등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주력키로 했다. 어린이, 노인 등 미세먼지 건강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황사마스크를 3만 3000장 보급했고, 어린이집, 경로당 등 534곳에 2019년 상반기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점에 미세먼지 신호등 2곳을 설치해 시민들이 미세먼지 발생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정부정책에 발 맞춰 거제시의 대기질 환경 개선과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밖에 나갈 경우 마스크를 끼는 등 미세먼지 국민대응요령을 평소에 잘 익히고 실천해 스스로 건강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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