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 매년 시에 장학금 전달도

세계 전쟁 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인도적인 작전으로 불리며 해상철수로는 가장 큰 규모였던 '흥남철수작전' 의 유공자를 기리는 추모제가 지난 27일 오전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서 거행됐다.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회장 최원식)가 주관한 이날 추모제에는 함경남도도민회와 당시 작전에 참가한 국군장병들의 후손, 이희범 마산지방보훈지청장, 김한겸 거제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배정섭 이북도민거제시연합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들의 공적을 기리는 흥남철수작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추모제를 올렸다.

황덕호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추모사에서 "1950년 11월말 중공군의 개입으로 국군과 유엔군이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포위 되자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흥남항을 통해 10여만명의 피난민을 군함에 나눠 철수시킨 더글러스 맥아더, 아몬드 미군 사령관들과 국군 장병들의 공적을 기렸으며, 당시 10만명의 북쪽 피난민을 흔쾌히 받아준 거제시민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한겸 거제시장은 "자유를 찾아 남으로 가기를 원하는 피난민들의 슬픈 통한을 간직한 흥남항 철수와 폐허가 된 한국전쟁 역사를 딛고 피땀 흘리며 열심히 살아온 함경도민의 힘과 저력이 오늘날 단 60년만에 세계 경제규모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해온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길만이 유엔군과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추모했다.

김영철 함경남도 사무국장은 "우리의 후손들에게 잊혀져가는 흥남철수작전과 6.25의 비극을 일깨우며 살아가자"고 다짐했다.

한편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는 올 초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4백만원을 거제시에 전달했으며 매년 거제시에 장학금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

또 이 사업회는 앞으로도 '흥남철수작전'을 기념하는 날을 잊지 않고 거제시를 찾을 것이라며 거제시의 지원과 거제시민의 따뜻한 환영에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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