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장목면 11개 기관단체를 이끌고 계신 어르신들께서 단단히 화가 나셨다.

지역경기가 어려운 원인 중에, 거가대교의 턱없이 높은 통행료가 한몫을 한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이다.

소한을 앞두고,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 할배들의 1인 시위는, 매일 여섯 분이 참여하셔서 1시간씩 돌아가며 6시간을 꼬박 채우신다.

통행료가 인하될 때까지 1인 시위가 멈춰선 안 된다고 강조하시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하신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의 분발도 촉구하시며, 청와대 국민청원과 1인 시위에 첨병의 역할을 자임하신다.

앞으로 매주 월요일 장목면 기관단체가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결의도 밝히신다.

기실, 이 어르신들께선 거가대교를 통행할 일이 거의 없는 분들이시다.

오로지 국도 5호선 연장과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통해 장목면과 거제시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길 소망하시는 분들이다.

어르신들께선 2010년도에도 통행료 인하를 위해 살을 에이는 찬바람을 맞으며 3개월에 걸쳐 거제요금소에서 1인 시위를 펼치며 통행료 인하를 외쳤던 분들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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