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T/F팀 구성, 타당성 검토 중…변광용 시장, '논의하고 있다"
시, 마산~거제 연육교 건설과 국도 5호선 거제구간 확장 건의

▲ 경남도는 장목관광단지, 마산~거제 연육교, 창원 마산로봇랜드를 관광 벨트화시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창원 로봇랜드, 창원 구산면~거제 장목 황포 국도5호선 연결, 장목관광단지를 묶어 ‘관광벨트화’시키는 문제가 경남도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지난 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도 5호선 연결 문제를 언급했다. 변광용 시장은 “국도 5호선 연결문제가 아직 구체적인 단계까지는 나아가지는 않았지만, 김경수 도지사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오성 도의원은 7일 “최근 경남도 핵심 관계자와 가진 간담회 때, 이 관계자가 ‘마산로봇랜드, 국도5호선연결, 장목관광단지를 엮어 관광벨트화하는 구상을 도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재난안전건설본부 도로과 산하에 ‘전략프로젝트기획T/F담당’ 조직을 만들었다. 7일 T/F담당 관계자와 전화 통화에서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관광벨트화시키는 문제를 놓고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국도‧국지도 건설 실행 계획인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국도5호선 연결과 거제쪽 국도5호선 4차선 확장을 건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건의 내용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서 장목면 황포마을까지 국도 5호선 연결과 장목 황포에서 연초까지 4차선으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다. 국토교통부는 ‘제5차 5개년 계획’을 확정짓기 위해 국토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놓고 있다. 용역 기간은 2018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다. 거제시 건의 내용이 다 반영될지는 아직 명확치 않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국비 560억원, 도비 1000억원, 시비 1100억원, 민자 434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투입해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반동리 일원에 126만㎡(38만평) 규모의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1단계, 2단계를 나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단계 공공부문에 기반시설, 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전시체험시설이 들어서고 민간부문의 ‘테마파크’도 들어선다. 2단계 사업은 민간부문의 호텔, 콘도, 관광숙박시설 등이 해당된다. 1단계는 올해 완공예정이며, 2단계 완공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 창원시 마산합포구 로봇랜드 개발 계획

정부는 지난 2008년 11월 국도 5호선 기존 노선을 거제시 연초면 국도 14호선까지 36.4㎞ 연장하는 노선지정령을 발표했다.

▲ 국도 5호선 연장 노선지정령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 ‘지역발전 5개년 계획’에 ‘마산~거제 연육교’가 포함돼 관심을 끈 적이 있다. 이때 쌍용건설컨소시엄은 ‘마산~거제 연육교’ 건설 민간사업 제안서를 경상남도에 낸 적도 있다.

국도 5호선 36.4㎞는 진행 상황에 따라 크게 네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마산 현동에서 마산 구산면 해저구간 입구까지 12.9㎞ 첫 번째 구간이다. 이 구간은 도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7일 거제인터넷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국도 5호선 연장 구간 중 마산쪽 구간은 공사 진척율이 74%이고, 내년 연말이면 완공된다”고 했다.

두 번째, 마산 구산면에서 장목면 황포리까지 바다구간 8.9㎞, 세 번째 장목면 황포리에서 장목면 송진포리 신촌IC까지 3.8㎞ 구간, 장목에서 연초까지 10.8㎞ 네 번째 구간이다.

바다구간은 그 동안 진척 상황이 미미했다. 세 번째 장목면 황포리에서 장목면 송진포리 신촌IC까지 3.8㎞ 구간은 설계가 완료돼 있다. 네 번째 구간은 확장 계획은 잡히지 않고, 부분적으로 도로 선형 개량 사업이 진행 중이다.

▲ 국도5호선 거제구간 건설 계획(차이가 날 수 있음)

장목관광단지는 장목면 황포마을 일원 125만987㎡에 7,424억원(경남개발공사 1,314억원, 민자 6,110억원)을 투자해 호텔, 콘도, 상가시설, 골프장, 힐링센터, 정원, 치유의 섬, 광장,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관광단지 지정과 조성계획 승인을 받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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