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주 국민건강보험공단 거제지사장 

2019년 ‘기해년(己亥年)’의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았다. 복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돼지의 해에 모든 일들이 더욱 잘 풀리는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공단 임직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다.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에 이어 신규소득자료 연계까지 무사히 진행했고, 문재인 케어는 의료계의 큰 반발없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장애인 채용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미 공공기관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기간제 근로자에 이어, 파견․용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있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정규직으로 우리와 같이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노력을 외부적으로도 평가받아 정부경영평가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고, 공공기관 청렴도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소셜브랜드 대상,소통 CEO 대상 등도 수상했다.

이처럼 우리 공단이 이룬 결실들이 적지 않지만, 마주한 현실은 험난해 보인다. 인구절벽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빠른 고령화 속도와 함께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민의 복지확대에 대한 요구는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나아갈 길은 앞이 보이지 않는 암흑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한 차원에서 금년도에 추진할 몇 가지 사항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는 보장성 강화, 치매국가책임제 등 국정과제를 단계별로 차근히 추진하고, 원가자료 수집 및 분석 등을 충분히 자리잡도록 하겠으며,

두 번째, 국고지원금 관련 모호한 건강보험법 조문을 명확히 하고,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 퇴출을 위한 특별사법경찰관 권한을 부여받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세 번째,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지난해에 10주년을 맞았다. 국민들로부터 상당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검토하고 개선할 것들이 많이 있다. 금년에는 더 관심을 가지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네 번째, 지금까지는 별도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융합․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어긋나는 부분을 검토해서 관계정립을 하도록 할 것이다.

우리 공단은 대대적인 세대교체기에 놓여 있다. 이것은 기회이면서 위기이기도 하다. 새롭고 활기있는 젊은 직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기회이고, 너무 많은 유경험 직원들이 나가기 때문에 우리 공단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젊은 직원들이 충분히 전수받지 못할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다. 좋은 전통은 남기고 잘못된 전통은 고쳐나가야 우리 공단이 혁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세대교체기에 놓여있는 만큼 더 우수하고 더 전문성이 높은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한 기반 조성이 필요하기에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다.

이리하여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에게 더 다가가는 공단이 될 수 있도록 내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것이다.

금년은 1989년 ‘전국민 의료보험’ 시대를 연지 3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다. 이를 통해 보장성 강화 등 우리 공단이 한 일, 하고 있는 일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우리 공단은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보험자이다. 진정한 보험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보험자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책임감을 느끼고,역량도 개발하는 부단한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금년도에도 우리 앞에는 장애물을 넘어서기 위해 새롭게 도전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이다.

공단의 전임원진들이 앞장서서 노력하고 열정과 자신감까지 하나로 뭉친다면 국민에게 건강보장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시 한 번,새해에는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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