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간지 K신문 편향 보도 비난글, 도선관위 자유게시판에도

언론이 가져야 할 선거보도의 공정성이 여론 도마에 올랐다.

거제지역 주간지 K신문이 거제시장 출마후보군 중 2월에 열린 출판기념회의 인원 동원을 놓고 '김-권, 본격 '세 대결''이라는 기사를 3월 1일자로 내보내자 다른 시장 출마후보군과 뜻있는 시민의 반발 기류가 예사롭지 않다.
 

▲ 지역주간지인 K신문 3월 1일자 1면 기사

3월 1일자 K신문 5면에는 또 김한겸 시장이 거제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았는데, '거제시장 예비후보 등록자'란에는 김한겸 시장을 예비후보에 등록한 여타 후보와 같이 실어놓았다.

▲ 3월 1일자 발행 K신문 5면에 실려있는 예비후보 등록현황에 김한겸 거제시장은 지금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는데, '예비후보 등록자'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 지역신문은 또 인터넷판에 "김한겸시장 출판기념회 ‘3선 확신대회’" 제목에, '2,500여명 지지자 운집, 김현철 여연 부소장 축사'라는 부제로 선거보도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 있는 기사를 게재했다.

▲ K지역신문의 인터넷판 머릿기사와 다른 기사. 김한겸 시장을 부각시켜놓았다.
K신문의 인터넷판 머릿기사 하단에는 10개의 댓글이 달려 있으며, K신문사와 기사의 내용을 비판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이비언론' 닉네임 누리꾼은 "전국적으로 제대로 된 신문과 방송은 선거에 악용하는 출판기념회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 주류인데 후보등록도 안한 시장을 보고 3선다짐 확신대회라고 아첨을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제시민' 닉네임을 가진 누리꾼은 "대놓고 안좋게만 보려고 다들 작정을 하신건지 이 기사에 그렇게 까지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 좀 심한거 같네요"라는 옹호성 댓글을 달았다. 

급기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자유게시판에 '거제를 정말로 사랑하는 시민'이라고 신분을 밝히고 'K신문의 특정후보에 지우친 내용을 조사해서 바로잡아 주세요'라는 글이 올려줘 있다.

'K신문의 빗나간 '용비어천가'를 대하면서, K신문은 진정 언론이기를 포기했는가?'로 시작하는 이 글은 K신문의 일부 기사를 인용해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되는 부문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언론은 입법, 행정, 사법과 더불어 법률상 권력의 근거는 없지만 그 파급력으로 인해 제4부로 불리는 실로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며 "아직 시장예비후보자로서 등록을 하지 않은 현 시장을 버젓이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로 등록해서 사진과 함께 이름이 올라 있다"고 지적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현 시장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한 부분은) 거제선관위에서 철저히 규명을 해야 할 부분이다"고 선관위 조사를 촉구했다.

"선거열기가 과열되면 과열될수록 더욱 (볼성사나운) 진풍경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를 우려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지역언론과 시민들속에서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K신문이여! 제발 거제시장에게 충성하기보다 거제시민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끝을 맺고 있다.
▲ K신문 인터넷판 머릿기사 밑에 달려있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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