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에코투어 대표…부산서 거제도 진입 방향에도 휴게소 설치 되어야 해

첨부한 사진은 2010년 3월 7일, 장목면 율천리에 공사중인 ‘거가대교 휴게소’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먼저, 현재 공사중인 ‘거가대교 휴게소’와 관련하여 추진과정을 정확하고 상세하게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예를들면, 언제 계획 하였으며 소요되는 공사비와 거제시의회 승인이 있었다면 그 시기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거가대교 휴게소’ 관련하여 문제 제기를 하는 이유는, 첨부한 사진을 관심있게 보시면 확인을 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공사중인 ‘거가대교 휴게소’는 부산쪽에서 거제도로 진입한 차량은 이용을 할 수 없고, 거제도에서 부산으로 올라가는 차량만 이용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거가대교를 통하여 거제도에 진입한 관광객들에게 거제도의 관광, 교통, 특산물 등의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고 휴식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야 함이 기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거제도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고, 거제도를 빠져 나가는 이들만 이용을 할 수 있는 휴게소로 만들고 있습니다.

연초면 송정에서 접속도로를 타고 부산 방면으로 10분쯤이면 장목면 율천의 ‘거가대교 휴게소’에 도착을 할 것으로 봅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을 할지는 모르지만 거제도를 빠져 나가는 관광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현재의 휴게소가 운영이 잘 될지 의문이 듭니다. 현재의 휴게소 위치에서 바라보는 거가대교의 풍경은 거리가 너무 멀어 그다지 인상 깊게 와 닿지 않습니다. 또한, 부산의 ‘가덕휴게소’는 그 규모나 내용에 있어 ‘거가대교 휴게소’와는 비교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거제시에서 탁상행정을 펼친 많은 사업들이 있었습니다만은, 지금 공사중인 휴게소도 좋은(?) 사례로 포함될듯 싶습니다.

지난 1999년 신거제대교 개통을 하면서도 대교의 디자인은 아무런 관광 상품성도 없는 다리로 만들었고, 역사적인 현장의 견내량을 조망하는 휴게소 하나 만들지도 못하였습니다.

2005년 12월,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개통하는 시기에도 거제시는 무엇 하나 준비한 것이 없었고 2009년에야 겨우 오량성 인근에 문화재와는 어울리지도 않는 ‘관광 안내소’를 만들었습니다. 2009년 신거제대교 인근에 만든 ‘거제시농수특산물직판장’도 언론에 지적을 당하며 예산낭비, 졸속행정의 표본이라고 기사화 되었습니다.

230억원을 투입하며 거제관광 인프라 구축에 체류형 관광지로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장담한 거제조선테마파크는 2009년 5월 준공과 동시에 수준 낮은 전시물로 방송 뉴스에 직격탄을 맞으며 예산낭비 뉴스거리가 되었습니다.

거제시 스스로 1,000만 관광객을 내다 본다고 장담을 하고 있는 거가대교 개통과 관련하여 신축하는 ‘거가대교 휴게소’가 왜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지 기본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거제시민 여러분, 간단하게 생각을 해보십시오.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도에 진입을 하고 처음으로 만나는 ‘거가대교 휴게소’라는 것이 양방향에서 이용을 할 수 있는 휴게소가 아닌 거제도를 빠져 나가는 차량만 이용을 하는 곳으로 만들고 있음에 대하여 그러려니 하며 이해를 하여야 하는 것입니까!

행정을 견제하고 올바르게 이끌어야 할 의회에서는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의원들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다가오는 6월의 지방선거에 꼭 참여하여 진정으로 거제도의 앞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에게 표를 주시기 바랍니다.

그 잘못됨의 결과로 거가대교가 개통되는 올해까지 무엇 하나 제대로 준비된 것이 없는 거제도의 참담한 현실을 냉정하게 살펴 보시고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거가대교 휴게소’를 담당하는 거제시 부서에서는 부산방면의 차량만 이용하는 휴게소로만 운영을 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하여 양방향에서 이용을 할 수 있는 휴게소로 만들 것인지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