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화 거제시장 예비후보, "계룡산 터널 반드시 뚫겠다"

유승화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8일 오후 기자간담회를갖고 공약의 큰 밑그림을 공개했다.

유승화 예비후보는 "거제시는 주변 강국에 흡수되지 않고 개인소득 7만달러인 강소국 스위스처럼 세계 1위의 조선산업, 천혜의 관광자원을 살려 '작지만 강한 명품도시' 거제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 유승화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8일 '공약발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천혜의 관광 자원을 살리는 방안으로 최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680만평 크기인 부산 가덕도보다 경쟁력에서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700만평 규모의 '대규모 종합관광 레저타운'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700만평 대규모 국제관광지를 개발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르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거제는 1억2,000만평의 섬으로 700만평 규모의 관광지 개발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했다.

10여 전부터 논의만 있고 사업 진척이 없는 거제 명진과 상동을 잇는 계룡산 터널 건설과 관련해 "김기춘 의원 시절에도 두 번이나 현장을 방문해 많이 고민했고,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놓았다"며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골라서 시장 임기내에 반드시 뚫겠다"고 확답했다.

고속도로 터널과 겹치는 문제에 대해 "두 터널 사이 30m 이상의 높이 차이만 두면 기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고 했다.

유승화 예비후보는 거제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 도로 교통 정체 문제와 주차난 ▲ 조선 경기 침체에 대비한 시급한 일자리 창출 ▲ 이웃도시보다 비싼 물가 ▲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권 예속 우려를 꼽았다.

도로 교통 소통을 원할히 하는 방안으로 "거제의 도로율은 전국 평균을 믿돌고 있다"며 "국도 대체 우회도로와 통영~거제고속도로를 건설을 앞당기고, 계룡산 터널 등의 새로운 지역도로 80㎞를 건설하면 교통 정체가 풀릴 것"이라고 했다.

도심 주차난을 해결방안으로는 "도심 지역은 구 신현권, 옥포권, 장승포권으로 나눠 광역권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층고를 높이는 압축도시(compact city)로 건설하면 공간 확보가 용이해져 도심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다.양대 조선소가 선박을 건조하는 단계에서 국제박람회 세계요트대회 개최를 통한 해양산업 개발자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도심재개발·재건축사업, 농촌휴양형 전원도시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 부산의 가덕도 개발에 대응할 수 있는 700만평 규모의 종합관광 레저타운을 추진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유 예비후보는 비싼 물가를 잡는 방안으로 전체 토지이용도를 높여 토지가를 안정시키고, 대형 농수산물 도매센터 및 물류 센터를 설립하여 유통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나아가 거제시민과 함께 고비용 사회구조 해소를 위한 물가잡기 범시민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시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2030년 목표 인구 50만명 목표로 시가화예정용지를 더 확보해 조선해양·관광도시로 발전시키고, 관광·문화·예술은 주변도시와 통합, 효율화를 기하겠다"고 했다. 또 사회적 약자 배려차원에서 교육·사회복지 관련 예산을 현재의 19%에서 25%로 올리겠다고 했다.

거가대교가 완공되면 어떠한 문제가 생길 지에 대한 물음에 유 후보는 "초기 교통량은 2배 이상의 증가를 보이다가 3년 정도 지나면 정상화될 것이고, 부동산 업자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의료 백화점에 대한 접근이 쉬워져 삶의 질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고 자본 이동, 인구 유출 유입현상도 자연 생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현항 재개발 인공섬 문제가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것에 대해 "고현항 재개발은 반대하지 않는다"며 "환경 재앙 문제 등의 충분한 검토를 위해 최소한 3~5년은 기초 검증과정이 필요하며 100년을 내다보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서두르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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